지난 89년 첫 운항한 예천공항은 중앙고속도로 개통이후 이용객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경영 적자로 항공사들이 예천~서울노선을 잇따라 폐쇄한후 마지막 남은 아시아나항공 예천~제주노선(1일 1회운항)마저도 지난달에 10일간 운항을 중단했었다.
예천~제주간을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에도 적자를 면하기위해 10일간이나 운항횟수를 줄였으나 더 이상 운항이 불가피하다며 비수기를 맞아 운항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예천공항을 운항하는 항공사에 대해 경북도 등 공항주변 안동, 영주, 문경, 예천 등 4개 시. 군에서 3억7천500만원의 결손 보조금을 지급키로 해 놓고 현재까지 보조금 지급을 미루고 있어 운항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천공항은 지난 89년 공군비행장내에 소규모 계류장을 이용, 항공기를 운항해오다 지난해 총 사업비 386억원을 투입해 연 100만여명이 이용할수 있는 1천900여평의 여객터미널과 대형항공기 2대를 주기할 수 있는 계류장, 280여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4천200평의 주차장을 건립했다.
그러나 예천 신공항건립 시기에 맞춰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 방면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시간 단축과 편리성을 들어 항공편보다 승용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바람에 이용객이 줄어든 항공사들이 적자를 이유로 잇따른 노선폐쇄와 운항 횟수 축소, 운항중단으로 이어져 신공항 건립비 400억원이 무용지물 위기에 놓여 있다.
李成日기자.sl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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