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19년도 정기 임원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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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19년도 정기 임원 인사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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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포함 347명 승진 발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9일 현대∙기아차(183명)와 계열사(164명)를 합해 347명 규모 내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8명, 전무 25명, 상무 64명, 이사 106명, 이사대우 141명, 연구위원 3명이다.

현대차그룹 이번 인사는 임원 교체 확대에 따라 신규 임원 수를 예년보다 늘림으로써 리더십 변화 폭 제고 및 차세대 리더 후보군 육성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는 실적 위주 인사 기조와 함께 미래성장 잠재력 확보를 위한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 임원 승진 인사 전에 이뤄진 중국 및 해외사업부문과 그룹사 사장단 인사 기조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동시에 이번 정기 임원 승진 인사는 미래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부문과 판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영업·마케팅 부문 승진자를 확대했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사·이사대우·연구위원 등 중장기 리더 후보군 승진자는 전년 대비 42명 증가했다. 반면 상무 이상 승진자는 전년 대비 5명 감소한 97명으로 정리됐다. 특히 신규 임원인 이사대우 승진자는 2018년 115명에서 2019년 141명으로 22.6% 증가했다. 전체 승진자 중 이사대우 직급 비중은 40.6%로 2011년(44.0%)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연구개발·기술 분야 임원 승진자 확대 정책을 지속 유지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이번 인사에서 연구개발·기술 분야 승진자는 모두 146명으로 지난해(137명) 보다 많아 졌다. 전체 승진자 중 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42.1%로 지난해(44.2%)에 이어 2년 연속 40%대를 상회했다.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스마트모빌리티 등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부문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 우수 인재 육성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해 핵심 기술 분야 전문 역량도 강화한다. 연구위원 제도는 R&D 최고전문가를 대상으로 관리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 본연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09년 도입됐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연구위원은 자율주행 기술 분야(유제명), 환경차 분야(어정수), 연비동력 분야(정영호) 등이다. 유제명 연구위원은 ADAS 시험 및 검증기술과 자율주행차 실도로 평가 분야에서 최고 수준 기술력을 지닌 전문가로 평가된다. 어정수 연구위원은 친환경차 제어 관련 신기술 개발과 개발 효율성을 향상시키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정영호 연구위원은 파워트레인 제어 최적화 기술 개발에 구심점 역할을 해 왔고, 차량 연비 향상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

영업·마케팅 부문 승진자도 대폭 확대해 글로벌 판매와 브랜드 경쟁력을 확충한다. 승진자는 89명으로 지난해(58명) 대비 53.4%가 증가했다. 전체 승진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25.6%로 전년(18.7%) 대비 6.9%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 높은 성과를 이뤄낸 여성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도 있었다. 현대카드 브랜드1실장 류수진 부장이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고 시장 변화 대응력 및 자율 경영 시스템을 한층 제고하기 위한 인사”라며 “고객과 시장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스마트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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