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수 83.2p '하락세'…"해외공동물류센터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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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수 83.2p '하락세'…"해외공동물류센터 늘려야"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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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동물류센터 예산 지원 규모 늘린다…내년 12개국·22개소 확정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온라인 채널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들의 수출성장에 이상기류가 포착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8일 발표한 ‘2019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영환경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년도 전망지수 대비 9.5p 하락한 83.2로 집계되면서 83.1로 기록됐던 2년전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 물류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경제성장률은 2.5%로, 국내 중소사들은 IMF(2.7%), 무디스(2.3%), 한국은행(2.7%) 등 국내외 기관이 제시한 전망치보다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1년전 경기전망보다 부정적인 전망이 증가했는데, 전년에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으나 올해는 경기부진과 급격한 경제정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율에 민감한 수출입 중소사가 전망하는 내년 예상환율은 1139.6원, 채산성 유지 가능한 한계환율은 1134.8원으로 진단됐다.

한편, 해외로 송출되는 역직구 물량 증가에 따른 업체들의 고충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상당수 중소사의 경우, 해외 물류창고가 없어 해외에서 접수된 교환·반품 요청에 대한 물류비를 떠안으면서 물품 값보다 반송에 지출되는 비용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관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역직구 건수는 705만5000여건, 역직구 수출액은 2억9248만불로 최근 5년간 각각 100배 이상, 12배 가량 증가했다.

반면, 중소사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해외공동물류센터의 예산 및 지원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22개국·44개에서 운영됐던 해외공동물류센터는 올해 8개국·14개소로 줄었으며, 같은 기간 예산은 54억원에서 9억원으로, 물류전담 인력은 25명에서 4명, 지원 업체 수는 483개에서 190개로 축소됐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지난 19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해외공동물류센터를 늘린다고 밝혔다.

내년에 운영될 해외물류네트워크 지역은 총 12개국·22개소로이며, 참가비는 고비용·저비용을 산출해 창고 임대료의 개념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고비용은 매월 5CBM(50만원)·10CBM(100만원)이며, 저비용은 5CBM(30만원)·10CBM(60만원)이다.

고비용 참가비가 적용되는 지역은 북미 일본 호주 홍콩 등 9곳, 저비용은 홍콩 외 중국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CIS 국가 등 13곳이다.

해외공동물류센터에서는 수입통관 대행·배송·창고보관 등의 물류서비스와 제품 마케팅·물류 컨설팅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일반 현지 물류비용보다 30~40% 가량 저렴하게 시설물을 임대·사용할 수 있다는 게 코트라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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