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남경찰청 고위간부는 “98∼99년 당시 서울지역 인근의 고속도로 순찰대에도 이런 일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그때도 이번 경남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 6지구대의 비슷한 수법으로 경찰관을 고의적으로 꾐에 빠트려 돈을 뜯어낸 사실이 있었으며 수뢰경찰관과 협박범이 만나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의 파장으로 언론의 추적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6기구대 출신의 한 간부는 “부산경찰청 소속 8지구대에도 이런일이 있었고 협박범과 경찰관이 만나 사건을 무마했다”며 “당시 전국적 현상으로 경찰이 내부적으로 시달렸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고속도로 순찰대를 상대로 한 협박공갈 사건이 경남을 비롯, 서울·부산등 다른 지역에서도 진행돼 지역별 수뢰경관들이 고통을 당했으며 협박사실을 공개하지 못하는 경찰의 약점을 악용해 경찰관들을 은밀히 괴롭혀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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