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수도권 일원서 차량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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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수도권 일원서 차량시위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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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서울 한남·가양·성산대교와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안성휴게소, 서평택 톨게이트(TG) 등에서 차량시위를 벌이던 화물연대 회원 188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또한 이들이 몰고 나온 화물차량 263대를 견인하거나 갓길로 빼냈다.
경찰은 1일 밤 ‘경기·충청지역 회원이 1일 밤 의왕 ICD에 집권 수도권을 봉쇄하는 투쟁에 들어간다’는 첩보를 입수, 자정을 전후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와 나들목 등에 전·의경 68개 중대 7천여명과 경찰관 8천530명을 배치해 화물을 싣지 않은 차량을 멈춰 세우고 운전자를 전원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일 서울 여의도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했던 화물연대 지역 간부들이 “대책 없는 운송거부를 계속 할 수 없다”며 ‘집행부의 결단’을 요구하며 압박하자 집행부가 ‘차량동원 투쟁’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화물연대가 2일에도 부산항 신선대부두·광양항·의왕 ICD와 고속도로·국도 등에서 점거시위를 벌이는 한편,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서 4∼5대 단위 차량시위를 벌일 것으로 보고 경찰력을 총동원해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1일 오후 포항에서 시위를 벌인 화물연대 회원 37명을 연행하고 차량 139대를 견인하거나 갓길로 빼냈다.
화물연대 불법행위와 관련한 경찰의 수사 대상자는 이날 오전 현재 검거된 262명과 아직 검거되지 않은 109명 등 모두 371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경찰은 지금까지 운송방해 57건과 손괴 48건, 협박 4건 등 모두 109건의 운송방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한편 컨테이너 업계는 지금까지 운송거부 적극 가담자 1천65명에 대해 계약해지를 통보했으며 금명간 온건 성향 차주를 선별해 다시 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화물차량 운송·복귀율은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분야의 경우 화물연대 회원 69%가 복귀했고 비회원은 대부분 복귀해 수송률이 84.2%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컨테이너 분야의 경우 화물연대 회원 44.5%가 복귀해 수송률이 57.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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