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교통섬 등 유휴공간 혁신으로 생활SOC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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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교통섬 등 유휴공간 혁신으로 생활SOC 확충한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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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인벤터 서울(가칭)’ 역세권 2개소 시범사업, 설계 착수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도로나 철도 상‧하부, 교통섬 등 도심 속 저이용 유휴공간을 혁신해 생활 SOC(사회간접자본)를 확충하는 ‘(가칭)리인벤터 서울(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사업)’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한다. 파리 시내 유휴부지를 혁신공간으로 변신시키는 프랑스의 건축 프로젝트 '리인벤터 파리'를 서울의 실정에 맞게 재해석한 것이다.

입지 좋은 도심 속 저이용 유휴공간에 건물을 지어 올리는 입체적 개발을 통해 각 부지의 원래 기능은 유지하면서 청년‧일자리 지원시설, 주민체육센터, 도서관 같은 생활 SOC와 주거시설 등 지역별 필요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이다.

시는 기존 공간을 활용한 입체개발을 통해 서울이 직면한 가용 토지 부족과 평면적 도시개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도로‧철도 같은 시설로 인한 도시의 단절을 회복, 도시공간을 재창조해나간다는 목표다.

시는 우선 역세권에 위치한 중‧소규모 부지 2개소를 선정 완료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경의선 숲길 끝에 교통섬으로 활용되던 유휴부지(서대문구 연희동) ▲증산동 빗물펌프장 유휴부지(은평구 증산동)다.

이 2곳에 ‘새로운 생활방식’, ‘청년’, ‘친환경 건축물’ 등을 핵심 키워드로 한 공간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각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 SOC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간다.

시는 연내 시범사업지 외에도 추가적인 전략적 대상지를 확보하고 혁신적 건축물 조성방안에 대한 기본구상을 마무리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규모 사업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민간투자 사업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구상이다.

김태형 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도심 유휴공간 활용사업은 도심 가용토지 부족과 평면적 도시개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지역 간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필연적 과제”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유휴공간 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바람직한 입체도시의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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