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설]고단한 성찰과 혁신의 고통도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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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설]고단한 성찰과 혁신의 고통도 함께 하자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9.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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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신년을 맞으며

[교통신문]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온 누리에 새 날의 빛이 가득해 만물에 생기가 가득하고 풍요로운 기운이 흘러 넘치기를 소망한다.

지난 2018년을 돌이켜보자면, 많은 이들이 참으로 힘겹고 고단한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는 그렇다 해도, 산업경제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과 혼돈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이 계속됐으며, 특히 교통분야에서의 부진과 혼란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고통으로 기록돼야 했다.

고속철도의 궤도 이탈사고, 잇따른 BMW 차량 화재 등은 국민 교통생활에의 불안감을 불러오기에 충분했으며, 자동차산업의 후퇴도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카카오에 의한 자가용 승용차 카풀 유상운송행위로 인한 택시의 위기와 반발은 법적 정당성 여부와는 별개로 ‘새로운 산업사회로의 전환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갈등구도’의 하나로 비견됐다. 이 때문에, 옳고 그름을 떠나 유사한 갈등의 재발로 인한 어느 일방의 극단적 쇄락은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듯 했다.

 

불확실성 걷히지 않았다

 

핵심 운수사업인 버스도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몸살을 앓았지만 여전히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화물운수사업 또한 업종 개편 등을 담은 법령 개정이 이뤄졌으나 이것이 본격 시행되는 올해 어떤 변화를 불러 올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새해를 맞게 된 것이다.

변화의 와중에서 짚어보는 올해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아 경제 주체들에게 생존을 건 각별한 대응을 주문하지 않을 수 없다. 산업기술 발전에 의한 것이건, 경제정책 운영 방식의 변화에서 온 것이건, 낡은 기득권은 이미 사라졌으므로 ‘종래 해오던 대로’를 고수한다면 실패는 자명하다. 대변혁의 시대에 사소한 실패는 곧 퇴출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을 명확히 인식해, 서둘러 행위양식부터 바꿔야 한다.

‘생산과 판매’가 전부인 시대는 이미 지났고, 공급자 일방의 서비스가 관건이던 시장의 요구도 어느덧 진부해졌다. 최적화된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어 내고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가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기에 이에 적극 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

올해 교통산업 전반을 둘러싼 경제 여건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가장 큰 딜레마였던 최저임금법 개정의 영향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어서 영세 교통업계를 버티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 수 있으며, 주 52시간 근무제 역시 법 시행의 원천인 비용부담 능력의 한계로 연착륙을 담보할 신호등이 꺼지지 않은 상태다.

세계 경제의 두 축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따라 우리 경제가 받게 될 영향의 수준이 가늠될 수밖에 없어 이에 따른 불안요소도 여전하며, 이로 인한 국제금리의 불확실성 또한 우리에게 반갑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책 책임의식 무엇보다 중요

 

다행스런 점은 유가가 저점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산유국들이 감산 조치를 이어갈 경우 어느 시점 유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우리의 대응태세를 올바로 점검해보고 흔들리지 않는 몇 가지 원칙을 세워 이를 유지, 관철해 나가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그 첫째는 어려울 때일수록 책임의식에 철저해야 한다는 점이다. ‘해보고 안되면 말고’ 식이라면 누구든 어떤 판단이라도 할 수 있지만 결과에 치열하게 책임지는 태도라면 무모한 정책적 판단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병마는 신체의 가장 취약한 부분에서 시작된다’는 말처럼 산업경제의 위기와 실패의 시작은 늘 취약한 구석이 원인을 제공한다. 쇠사슬에 힘이 가해질 때 가장 취약한 매듭에서 끊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교통 각 분야는 저마다 허술한 곳을 찾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처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마지막으로, 익숙한 것과는 과감히 결별하고 차분하게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는 것이다. 흐르는 물살을 거슬러 오르지 않으면 떠밀려 사라지듯 물살을 가르며 헤쳐나갈 때 맞이해야 하는 변화를 두려워 말아야 하며, 이를 우선 가치로 삼아야 할 일이다.

 

함께 묵묵히 시대를 걸어갈 것

 

그런 의미에서 교통전문언론으로써 교통신문도 교통 분야의 고단한 성찰과 뼈를 깎는 혁신에 동참하고자 한다.

주 2회간 발생 체계의 한계를 뛰어넘어 실시간 정보전달 메신저로써 인터넷 홈페이지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다음으로, 신문의 정보 전달 기능에 더하여 주요 교통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적 분석과 해설, 나아가 광범위한 논의의 장으로써 교통신문의 지면을 운용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그런 한편으로 교통신기술과 산업경영의 우수사례, 선진서비스 전략, 선도적 정책 제안 등 더 나은 교통생활을 위한 교통분야의 노력과 교통경제인의 성공담 등도 열심히 발굴해 공감대를 넓혀나가는데 일조하고자 한다.

교통신문은 2019년에도 변함없는 교통가족의 벗으로, 또 따뜻한 이웃으로 함께 시대를 걸어갈 것을 새삼 다짐하며, 독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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