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최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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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최고점 ‘경신’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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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버스 만족도조사’ 결과 발표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 시내버스 만족도가 2006년 준공영제 시행 이래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매년 최고점을 경신하다 지난해에는 전면대비 0.22점 오른 81.24점으로 승객들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았다. 마을버스는 2013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80점대에 올랐으며 공항버스는 유일하게 전년 대비 소폭 떨어졌다. 특히 공항버스는 ‘요금인하’에 대한 승객 요구가 많아 서울시가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발표한 ‘2018년도 서울버스 만족도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내버스는 81.24점, 마을버스는 전년 대비 1.25점 오른 80.94점을 기록했다. 공항버스는 85.19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지만 전년보다 0.14점 하락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모두 항목별 만족도 중 ‘쾌적성’과 ‘편리성’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내버스는 쾌적성 83.07점, 편리성 83.17점을 마을버스는 쾌적성 82.54점, 편리성 82.53점을 받았다.

특히 이용자 10명 중 9명 이상이 2018년 초부터 시행된 ‘차내 음식물 반입금지’가 버스 이용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시내버스는 91.7%, 마을버스는 93%에 달하는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항버스는 여전히 시내‧마을버스보다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다. ‘쾌적성’(91.22점)과 안전운행, 교통약자배려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91.36점) 점수가 높았다.

한편 공항버스는 운행시간, 배차간격, 운임요금 등의 ‘운영 및 서비스’ 부문 만족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는데, 시내‧마을버스 대비 긴 배차간격과 비싼 요금으로 인해 유일하게 최근 4년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등 공항버스 수요에도 불구하고 배차간격 단축, 요금인하 등 서비스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공항버스의 경우 보완해야할 사항에 대한 질문에 10명 중 3명이 ‘배차간격 조정’을 꼽았고, ‘요금인하’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공항버스 이용객들은 대부분 공항버스 요금이 비싸다고 응답했다. 적정요금은 평균 9826원으로, 실제 이용요금 평균 1만1970원 대비 약2144원의 차이를 보였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감안해 공항버스 요금인하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시내버스의 탑승시간은 평균 23.29분으로, 16~20분(22.8%)이 가장 많았다. 26~30분(18.4%), 11분~15분(17.0%) 순으로 조사됐다. 이용객의 33.8%가 자가용 차량을 보유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우에 대해선 시내버스는 교통체증(30.3%) > 주차불편(28.2%) > 주차비·유류비(15.8%), 마을버스는 주차불편(29.9%) > 교통체증(29.8%) > 주차비/유류비(14.1%)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랩에서 해당노선을` 주 3회이상 이용한 경험이 있는 승객 총2만1786명(시내버스 1만5290, 마을버스 5696, 공항버스 800)을 대상으로 1:1 개별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5월부터 계절적 요인을 확인을 위해 4차례(5월, 7월, 9월, 11월 )에 걸쳐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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