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명동점 매출 4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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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명동점 매출 4조원 돌파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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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매장 세계 1위"…월드타워점도 1조원 기록

[교통신문 임영일 기자]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서울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 매출이 각각 4조원과 1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명동본점의 연 매출은 지난달 14일 4조원을 넘겼다. 단일매장 매출로는 세계 1위라고 롯데 측은 전했다.

이곳 매출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으로 잠시 주춤했다가 지난해 전년도인 2016년보다 35%가량 오르며 하루 평균 110억원을 넘겼다.

롯데면세점의 연 매출 규모는 1980년 오픈 때 22억원이었으나 중국인 단체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2011년 1조원으로 올라선 데 이어 2015년 2조원, 2016년 3조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후 불과 2년 만에 4조원 고지를 넘어서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2011년 이후 연평균 신장률은 25%에 달한다"면서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 후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신한 '따이공'(대리구매상)의 수요 증가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명동본점은 2016년 8월 본점 12층을 확장 오픈했고, 지난해 10월에는 1층 '스타에비뉴 코너'를 개편해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중견 브랜드 편집매장 '블루밍뷰티관'도 선보였다.

월드타워점도 지난해 23일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해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시내면세점 특허를 재취득해 오픈한 2017년에 5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가 1년 만에 80% 늘어난 1조원을 기록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차별화된 명품 브랜드를 내세워 최근 강남권에 신규 면세점들이 들어섰는데도 큰 성과를 냈다"며 "이곳의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 매출은 전년보다 300%나 뛰어올랐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국내 전체 매출이 7조5천억원을 넘겨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 매출 6조원을 달성한 후 1년 만에 25% 늘었다.

롯데면세점은 "온라인 매출이 전년보다 50% 늘어난 2조원에 달했다"면서 "인터넷과 모바일 면세점 플랫폼을 개선하고 인터넷점 전용 상품을 개발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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