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안전에 문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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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안전에 문제있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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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개통식을 갖은 분당선 수서∼수서간 복선전철 운행과 관련, 철도노조 및 시민사회단체가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철도노조 및 9개 시민·노동단체로 구성된 '분당선(수서∼선릉) 안전확보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3일 분당선 개포동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분당선 실선 구간 개통에 따
른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수서∼선릉을 잇는 분당선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철도청은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종합적 안전진단을 즉각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대표 발제자로 나선 김미라 성남시의원은 "1인 승무를 하고 있는 분당선은 서울지하철 5∼8호선과 같은 완전자동운전 방식이 아닌 수동운전 방식이기 때문에 대형사고의 위험
을 안고 있다"며, "승무원 한명에게 승객안전에 대한 책임을 지우고 있는 현행 분당선은 너무 위험한 운행시스템"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철희 철도노조 교육선전국장은 "일용직 노인을 안전요원으로 배치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현행대로 지하철이 운행되면 제2의 대구사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현재 분당선은 철도청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 구간 중 유일하게 차장없이 기관사 1인만이 탑승하고 있으며, 신설되는 5개역 중 선릉역을 제외한
나머지 역은 대매소(위탁발매소)에 의해 운영할 예정이다.
노조 및 시민사회단체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철도청 관계자는 "(노조와)협의가 다 돼서 개통까지 한 마당에 왜 이러한 주장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분당선 안전문제는 이미 개통전에 조사를 끝마쳐 아무러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개통식에는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 최종찬 건교부장관·김세호 철도청장 및 이윤수 국회건교위원 등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으며, 개통식이 진행되는 도중 철도노조와
철도공안간 고성과 몸싸움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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