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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MAN) 트럭도 EGR 결함” 의혹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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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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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톤 트럭 엔진 균열 발생 공개
- 피해자모임은 ‘업체 은폐’ 주장
- 정부 관계 부처 엄정 조사 호소

   
▲ 만트럭 차량 차주 20여명이 9일 오후 경기도 용인 만트럭버스코리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트럭에서 판매하는 25.5톤 차종에서 엔진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설계결함 문제가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독일 상용차 브랜드 만(MAN)이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시스템 설계 결함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국내 고객을 통해 제기됐다. 피해를 호소하는 일부 차주들은 만트럭버스코리아 용인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실력 행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대외에 알리고 있다.

만트럭차주피해자 모임(이하 피해자 모임)에 따르면 만이 제작·판매한 25톤 트럭에 장착된 D26 디젤엔진 계열에서 균열 등이 발생해 엔진이 깨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피해자 모임은 현상이 BMW 화재사건으로 이슈화된 문제와 유사하다고 주장한다. 강화된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유로6’에 맞추기 위해 업체가 EGR 밸브와 쿨러를 과다하게 작동시키도록 설계함으로써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BMW 사례처럼 EGR 쿨러 열용량이 적은데도 고온 배기가스가 지속적으로 배출되면서 EGR 쿨러와 밸브 등이 녹아내리고 있고, 엔진의 엄청난 뜨거운 배기가스가 식지 않은 채 합금 주물인 흡기다기관을 거쳐 엔진 실린더 안으로 들어감으로써 엔진에 열 충격을 가해 균열이 발생했다는 것이 피해자 모임 설명이다. 피해자 모임 측은 “BMW는 플라스틱 흡기다기관이라 천공이 발생하며 불이 났지만, 만 트럭은 합금 주물이라 불은 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모임은 무작위로 선정한 만트럭버스코리아 서비스센터 4곳에서 지난해 한 곳당 평균 35개 이상 EGR 쿨러와 밸브 교환 작업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를 근거로 전체 공식 서비스센터 20곳으로 확대해봤을 때 한해 700여대 이상이 같은 문제로 수리를 받았을 것이라 추정했다.

피해자 모임 측은 “700대라는 엄청난 숫자 차량의 EGR 쿨러와 밸브가 교체됐는데도 이를 환경부에 보고 없이 진행했다면 이는 대기환경법 위반이 될 수 있으며, 동시에 자동차관리법상 결함은폐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엄정하게 조사해야한다”며 “만 역시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은폐하고 차주와 시민을 대형사고 위험으로 내몰고 있고, 아무런 대책 없이 또 다시 차주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만트럭버스코리아 측의 공식적인 답변은 이번에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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