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 로프가 지난 8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 참여해 자사의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CES 다룬 주제 중 인공지능(AI)과 자동차나 차량 안전장치의 첨단기술이 가장 화두가 되는 동시에 ‘CES 2019’에 방문한 관람객들은 현대,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은 물론, 스타트업 로프가 만든 제품 ‘바톤SOS’에도 발길을 잡았으며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 그 중에 미국 액션영화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도 ‘CES 2019’ 참석해 조성수 로프 대표와 바톤SOS 제품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차 차량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참여하고 삼성전자 전장부분 사업부에서는 자사가 만든 전기차 전장솔루션을 제시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일제히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자 기업들은 미래 기술인 5세대(5G) 통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을 접목해 자동차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있는 반면 바톤SOS는 차량 기능개선보다 운전자의 안전에 더 집중해 차량이 스스로 신고해주는 제품을 ‘CES 2019’를 통해 선보였다.
바톤SOS는 사물인터넷(IoT)기술을 기반해 교통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가 정신을 잃어도 사전에 등록해 놓은 보험사 전화번호와 긴급전화번호를 블루투스로 연동해 30초 안에 자동으로 신고해 주는 스마트 기기다. 탑승자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사고 발생 초반의 시간에 생명을 살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자동차가 매운 짧은 시간에 갑자기 속도가 줄거나, 급격하게 회전하거나 뒤집히면 사고를 스스로 인지하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바톤SOS는 사고 발생 즉시 사고 위치와 긴급구조 요청을 응급센터(예: 119)에 전송해 사고에 빠르게 대응하고 골든 타임을 확보하여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
심각한 사고가 아닌 경미한 접촉사고도 버튼을 3초 가량 길게 누르면 직접 긴급요청이 가능하며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자동차 전원에 연결해 기기를 차 안에 아무데나 올려놓기만 하면 작동이 된다. 차종에 상관없이 어떠한 경우의 사고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초보 운전자이거나 사고 당일에 자신의 차량이 아닌 가족 차량을 몰고 나온 운전자가 당황해 보험사 전화번호 찾다 사고 처리를 제때 못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활용도도 높다. 아울러 오작동으로 인한 신고를 차단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조성수 로프 대표는 “향후에는 바톤SOS 제품을 개선해 운전자의 안전 운전습관을 기르기 위해 운전 습관 수치를 통계내서 모범 운전자에게 보험료 할인과 지역주차장 주차 비용 할인을 해주어 운전자의 안전 운전습관으로 ‘사고예방’까지 가능하게 만든다”며 “차 내에 아이나 반려견을 깜박하고 두고 내리는 일을 방지할 수 있도록, 탑승자가 체크하도록 하는 기능을 넣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과속운전자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바톤SOS는 단순한 교통사고 사고 알리미가 아니라 전국민의 더 안전한 도로 환경과 운전습관을 도와주는 제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