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중고차 판매부진 업계 도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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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중고차 판매부진 업계 도산 위기
  • 서철석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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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邱】IMF이후 사상 최악의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중고차업계가 극단의 대책마련 없이는 올 하반기를 넘기지 못한 채 도산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보여, 업계 전체의 생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 대다수 업체들이 수개월째 개점휴업 상태를 지속, 업체들의 휴지 및 도산이 이어지고 있어 정부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고차 매매업계에 따르면 현 지역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고객들의 구매 자제와 함께 할부금융권의 개인신용 상향조정 등 대출조건 강화로 그나마 유지되던 거래마저 단절, 직원들의 급여는 물론, 기본적인 운영비 마저 모자란 실정이라고 밝히고 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서도 거래량의 증가는커녕 오히려 거래가 줄고 있어 폐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실례로 대구지역 300여 매매업체(6월 말 현재) 가운데 휴지신고를 낸 업체가 전체의 10%를 넘어섰으며, 경영난에 따른 대표자 변경도 20%에 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승용차 판매 부진과는 달리 실업자들이 생계수단으로 화물자동차를 구입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이나마도 금융권의 대출조건 강화를 거래가 중단되고 있다"며, "정부가 할부금융권 대출조건 완화 등 업계 회생을 위한 대안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역 매매업계는 불황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으로 직원들의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어 인력 확보를 위한 업체간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해 것으로 보여 업계 질서가 문란해 질 우려를 사고 있다.
徐喆錫기자 csseo@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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