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공제 부산지부, 지난해 경영수지 큰 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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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공제 부산지부, 지난해 경영수지 큰 폭 개선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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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수 증가 불구 ‘중대사고’ 감소한 것이 주효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지난해 전국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의 경영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제 경영수지 개선이 지난해와 같은 추세로 지속되면 올 상반기 중 그동안의 누적 적자에서 탈피해 흑자 기조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는 지난해 공제의 경영수지가 21억900만원의 단기 흑자를 실현해 누적 적자가 5억79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법인 택시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 증가와 대물사고가 경미하지만 늘어난 상황에서 실현된 것이어서 획기적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대인사고 피해인원은 5475명으로 전년의 5616명에 비해 141명이 줄었다. 이에 따라 사고율도 지난해 33.01%로 전년의 33.52%에 비해 0.51%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7년 13명에서 2018년 19명으로 6명이 증가했다.

대물사고도 지난해 5636 피해물에 사고율 49.76%로 전년의 5605 피해물에 사고율 49.37%보다 피해물과 사고율이 각각 경미하지만 늘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대물사고의 피해물 및 사고율이 경미하지만 늘어난 상황에서 경영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경영수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사고’가 줄어든 점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공제는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해 대대적으로 전개한 ‘공감(공제사고 감소) 프로젝트’가 대형 악성사고 감소에 기여한 또다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공감 프로젝트는 공제 팀장급과 택시회사 실무담당자들로 ‘사고 감소 TF’를 구성해 다양한 사고 방지 대책을 논의한 뒤 결과를 꾸준히 실행해왔다.

또 조합원사 차고지 내 운전자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에 사고예방 문구를 담은 아크릴게시판을 1주일 단위로 교체 게재해 사고의 경각심을 심어준 점도 사고 감소에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지부는 올해를 경영수지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아 슬로건을 ‘공감, 나 스스로’로 바꿨다.

지난해보다 강도 높은 사고 방지 대책 추진과 공제 내실화로 경영수지 흑자기조 전환 시기를 가능한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조재덕 부이사장(공제담당)은 “지난해 교통사고 감소가 기대만큼 줄지 않았으나 중대사고 감소와 조합원사의 적극적인 참여, 공제 차원의 공감 프로젝트 추진으로 경영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올해는 정부의 노임단가와 의료비, 차량 수리비 인상의 부담에다 조합원사 분담금 평균 적용률 개선 등 경영수지에 미칠 악영향에 대비해 ‘공감, 나 스스로’를 대대적으로 추진해 흑자 경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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