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공유,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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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공유, 바람직하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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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교통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이들 가운데는 미래 교통문제의 핵심으로 주차문제를 꼽는 사람이 많다. 이는 제한된 공간에 계속 늘어나는 자동차를 어떻게 세워둘 것인가 하는 점이다.

문제는 이 자동차들이 한 자리에서 계속 멈춰 서 있는 것이 아니어서 주차수요는 시간대별로, 또 주차장을 부대시설로 하는 건물 또는 장소의 위치나 성격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을 맞추는 일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한다.

특히 지가가 올라갈수록 이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비싼 땅에 주차편의를 위해, 또는 주차요금 수익을 위해 무작정 주차공간을 넓게 확보할 수도 없다. 수요가 주차장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게 되면 경제논리에 역행하게 되고, 그렇다고 주차장을 좁게 만들면 시설 이용자들의 주차가 매우 힘들고 비용도 올라가게 돼 있다.

주차 공급이 필요한 지역에 공공부지가 없으면 주차행정은 더 힘들어진다. 분명 수요가 있으나 공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민원, 불법주차로 인한 문제 등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일부 일선행정기관은 비용을 들여 부지를 확보하고 주차장을 만들어 수요에 대응하기도 한다. 전형적인 것이 주택가 공영주차장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대부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일이 다반사다.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유도시 인지도 조사’에서 시민들은 주차공유에 대해 가장 높은 기대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주차문제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시민들은 거주자우선주차장이나 건물 부설주차장 등의 유휴 주차공간을 공유하자는데 대부분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주차장 공유’를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한 행정 지원 등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주차 문제가 비단 대도시만의 이야기는 아닌 듯 하다. 전북 전주시가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 무료개방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나서 주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고 한다. 전주시는 주차난이 심각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에서 주간 또는 야간에 10면 이상, 하루 7시간 이상, 주 35시간 이상 2년간 무료로 개방하는 주차장에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보조금으로는 주차장 포장공사, 주차면 도색, 보안시설 설치 등 시설개선비용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전주시의 사례가 전국적으로 활발히 벤치마킹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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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공유 2019-01-16 09:03:04
주차공유우수사례 https://blog.naver.com/zoomansa/221439696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