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상암에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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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상암에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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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반도로에서 5G, V2X로 자율주행 실증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6월 상암 DMC에 세계 최초 ‘5G 융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일반도로에서 5G, 차량통신기술(V2X)로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세계 유일 테스트베드다. 이르면 6월 중 5G 자율주행버스의 시범운행도 시작된다.

시에 따르면, 테스트베드에는 모든 자율주행 운행상황을 실시간 관제‧평가할 수 있는 ‘CCTV 관제 플랫폼’이 구축된다. 국내 기술로 구축한 5G, 차량통신기술(V2X) 장비, 고정밀지도(HD), 차량 정비‧주차 공간, 전기차 충전소, 휴게‧사무공간 등 자율주행 실증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편의시설이 설치‧조성된다.

시는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자율주행 관련 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 내 모든 장비와 편의시설을 24시간 무상으로 이용해 관련 기술을 시험‧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6월 지자체 최초로 자율주행 관제센터를 개관, 경찰과의 협조 아래 정기적으로 도로를 통제해 자율주행 실증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공동 추진하는 ‘스마트도로인프라(C-ITS) 실증사업’의 하나인 ‘5G 융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조성계획을 이와 같이 발표했다. 주관사업자는 SK텔레콤을 공식 선정했다.

이번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의 핵심은 오는 3월 상용화되는 5G와 차량과 주변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V2X(차량통신기술)을 융합하는 것이다. 시는 차량에 달린 센서로만 주변환경을 인식하는 기존 자율주행의 한계를 극복해 보다 안정적인 실증이 가능, 완전 자율주행시대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 일대를 ‘자율주행․5G 특화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로 국토부에 지정 신청하고 정부에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신청해 명실상부 ‘자율주행 특화단지’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5G 자율주행버스’는 이르면 6월부터 상암 지역에서 시범운행을 개시,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에 들어간다. SK텔레콤 등에서 자체 제작한 버스가 투입, 주3회 이상 운행될 예정이다.

대중교통에도 ‘커넥티드카’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기존에 버스 내부에 제각각 설치됐던 버스운행관리, 교통카드, 차량운행기록장치와 5G, 차량통신기술(V2X),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같은 첨단기술을 하나의 장치에 담은 ‘올인원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 10월부터 서울시 버스 1600대에 적용한다.

시는 올인원 플랫폼이 구축되면 버스운전자가 추돌위험 등 교통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각종 사전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30% 이상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자 중심 서비스도 실현된다. 예컨대, 승차와 동시에 노선과 차량번호가 스마트폰에 나오고, 내릴 정류소를 선택하면 운전자에게 자동 전달돼 하차벨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

또, 새문안로 등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12개 도로축을 중심으로는 2020년까지 ‘스마트 도로인프라’를 구축한다. 무단횡단 보행자 접근알림, 공사알림, 불법주정차 위치 알림 등 안전‧도로위험 등과 관련된 30개 서비스가 구현된다.

아울러, 내년부터 택시 100대에도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시범 적용한다. 내년 상반기 내 T맵을 통해 전방 교통신호, 교차로 사고위험, 정류소 근처 버스 급정거 정보 등 8개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은 이미 대중교통, 보행․자전거, 첨단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내외적으로 높게 평가 받고 있다”며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5G 융합 교통서비스 등 미래교통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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