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 사람·보행자 중심으로 전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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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사람·보행자 중심으로 전환돼야”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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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장재필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장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시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키면서 교통안전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차량 소통 중심에서 벗어나 ‘사람중심, 보행자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달 2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 본부장에 부임한 장재필 신임 본부장은 새해 부산시의 ‘사람중심, 보행도시 부산’ 원년 선포에 발맞춰 부산본부도 교통사고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보행안전에 업무의 최우선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장 본부장은 본부장 부임 이후 부산시, 부산경찰청,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 유관기관과 부산택시조합, 부산화물협회, 부산개인택시조합 등 운수단체, 사회단체(대한노인회 부산연합회 등)도 방문해 면담을 갖고 협업을 논의했다.

경찰청과는 교통사고 발생지점 현장개선 TF팀을 운영하고 대한노인회 부산연합회와는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장 본부장은 “지난해 부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39명으로 2017년과 비교해 34명(19.7%) 감소했지만, 지난해 택시와 이륜차 사망자 수는 전년과 비교해 35.7%(14명에서→19명)와 11.1%(27명에서→30명) 각각 늘었다”며 “올해는 택시와 이륜차를 교통사고 중점관리 타깃으로 선정해 사망사고 줄이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마네킹 경찰관인 일명 ‘마순경·마경위’를 설치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교통법규 준수 붐도 조성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의 교통 무질서 형태개선과 교통안전문화 조성에 꼭 필요한 요소로 판단된다는 입장이다.

장 본부장은 “법인택시의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부산택시조합과 협업을 통해 96개 택시업체에 대한 권역별 맞춤형 그룹 컨설팅을 실시해 장시간 근로로 피로가 쌓이는 운전자에 대한 건강관리와 함께 보행자 사고방지대책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화물자동차의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장 본부장은 “화물차 교통사고는 대부분 안전거리 미확보와 졸음운전에 의한 추돌사고가 요인인 점을 고려해 화물운전자 관련 단체와 협업으로 주1회 이상 SMS 안전 문자 및 서한문을 발송하고 음주·졸음운전 예방캠페인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경북 군위군 출신으로 경희대 경영대학원 경영컨설팅학과(경영학 석사)를 졸업하고 삼성그룹 삼성 SDI 품질관리실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뒤 1987년 공단에 입사한 이래 교통복지처장, 충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시인, 사진 수집가, 요리 연구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장 본부장은 “올해부터 시행하는 ‘고령운전자 자격유지검사’로 사업용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공단 산하 3개 부산지역 자동차검사소를 통해 자동차 검사를 안전관리 사고예방 중점 과제로 선정해 자가용 운전자의 자동차 일상관리와 안전관리에 대해서도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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