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매매업계 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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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매매업계 마이너스 성장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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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대수 총 7만298대…전년대비 1.18% 감소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지난해 부산지역 자동차매매업계의 중고자동차 판매대수가 줄어들어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업체 수는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판매대수는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할 정도로 감소해 매매업계가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부산매매조합은 2018년 한해 동안 전체 매매업체에서 판매한 중고차는 모두 7만298대로 집계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는 2017년 7만1140대와 비교해 1.18% 줄어든 것이다. 2016년 거래대수가 7만1323대로 7만대에 처음으로 진입한 이후 성장세를 이끌어가지 못하고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판매대수를 월별로 보면 3월이 6631대로 전체의 9.4%를 차지, 가장 많았고 7월 6349대, 4월 6258대, 5월 6200대, 1월 6142대, 10월 6127대 순이었으며, 9월(4778대)을 제외하고는 모두 5000대 수준을 유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4만9160대로 전체 판매대수의 69.9%를 차지했다. 이어 화물 9610대, RV·SUV 8780대, 승합 2746대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중고차 판매대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장기간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등 대내외 매매환경 악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또 중고차를 직접 거래하는 당사자거래를 위장한 불법 위장당사자거래에 대한 단속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질서문란이 또다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매매업계가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단합해 불황 타개에 나서지 못하고 조합원 간 내홍을 겪고 있는 점도 마이너스 성장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매업체 수는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12월말 현재 332개사에 이르고 있다.

특히 매매업계가 판매부진으로 극심한 경영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규 대단위 매매단지 조성으로 매매업체 수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곽지역인 기장군 장안읍 반룡산업단지 내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12만㎡ 규모의 초대형 매매단지가 조성 중에 있으며, 연제구 사직동에 중급 규모의 매매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매매단지별 판매대수는 연제매매단지가 5841대로 전체의 8.3%를 차지, 부동의 1위를 고수했고 사직오토랜드(5795대), 신사상(5743대), 반여강변(5294대), 부산감만(4932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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