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트럭, 이제 구입하지 않고 리스로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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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트럭, 이제 구입하지 않고 리스로 운용”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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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커머셜 운용리스 상품 출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국산 대형트럭을 구매하지 않고도 매월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대커머셜이 할부 구입보다 저렴한 대형트럭 운용리스 상품을 출시해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출시된 운용리스 상품은 고객이 리스사에 약정 기간 동안 매월 비용을 지불하면 원하는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 대형트럭 오토할부 대상 차종 가운데 덤프트럭을 제외하고 카고·믹서·트랙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이 현대차에서 차량을 선택하면 리스사인 현대커머셜이 해당 차량을 매입하고, 정기적으로 사용료를 지불하는 고객에게 사용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차량구입과 특장은 물론 취·등록세와 같은 초기비용이 리스 비용에 모두 포함된다. 약정 기간은 48개월과 60개월 가운데 선택하면 된다. 선납금이나 보증금을 납부할 수 있고 중도에 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 만기가 다가오면 기간을 연장하거나 차를 반납 또는 매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운용리스 상품을 이용하면 차량 구매에 필요한 초기비용 부담을 덜고, 기타 사업자금에 활용할 수 있는 여윳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달 내는 월 납입액 또한 차를 할부로 구입했을 때보다 적다. 필요에 따라 남는 예산으로 더 많은 차량을 운영할 수 있다. 1억1000만원 하는 뉴 파워트럭 믹서차량을 금리 4.9% 기준 60개월 할부로 구입하면 매달 207만원이 들어가지만, 운용리스 상품을 이용하면 할부 대비 69% 정도 저렴한 월 143만원만 납입하면 된다.

이밖에 고객 재무제표에 자산·부채로 계상되지 않아 할부보다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해 재무 건전성을 지킬 수 있고, 만기 시 현대커머셜과 계약한 잔가를 보장받기 때문에 중고차 시세에 따라 차익을 누리거나 손실 없이 반납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매월 납부한 리스 요금에 대해 전자(세금)계산서가 발급돼 비용처리가 용이하다.

상용차 업계 관계자는 “가격 비싼 대형트럭을 구입할 때 들어가는 초기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은 물론 매월 지불해야하는 비용 또한 기존 할부 상품 보다 적어 여러모로 차주에게 혜택이 클 것 같다”며 “경기가 좋지 않아 상용차 차주들이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는 요즘 모처럼 눈여겨 볼만한 금융 상품이 나와 반갑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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