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회사택시 운전기사 구인난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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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회사택시 운전기사 구인난 심화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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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山】부산지역 회사택시업계에 운전기사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전기사 부족에 따른 운휴차량이 급증, 택시업체들의 경영안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을 뿐 아니라 원활한 시민 수송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01개 사 1만1천251대의 택시에 종사하고 있는 운전자는 1만7천657명으로 택시대당 평균 1.56명에 불과, 15% 전후의 운휴차량이 발생해 택시업체마다 가동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대당 적정인력 2.13명(2만3천964명)에 0.57명(6천307명)이 부족한 것으로, 날로 부족난이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택시업체들은 기사구인난 심화로 운휴차량이 증가하자 '1인1차제'와 '2인1차제'의 병용에서 '1인1차제'를 늘리는 등의 방안으로 운휴차량 최소화에 업무의 최우선을 두고 있다.
운전기사 구인난은 사하·영도·사상·금사지역 등 택시업체 차고지 밀집지역이나 주거단지와 떨어진 외곽지역 소재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더욱 심각한 부족난을 겪고 있다.
특히 인력난 심화로 업체들이 경영압박을 받게되자 수급난이 안정을 보일 때 사라졌던 음성적 '스카우트비' 지급이 되살아나고 기존 업체 운전자를 스카우트하는 등 '취업질서' 문란으로 업체들간 갈등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택시업계는 관련단체 차원에서 인력의 안정적 공급의 일환으로 현재 1∼2개월에 한번꼴로 실시하고 있는 택시운전자격시험을 월 1회로 늘리면서 10만명에 달하는 운전자격증 소지자의 업계 취업을 촉진하는 방안 강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이 택시업계 운전기사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경기 불황으로 실업자는 늘어나도 운전직을 '3D업종'으로 인식, 기피하는 사회적 풍조에다 현행 임금체계가 '수입금정액납입제'로 노동 강도에 비해 실질적인 임금보장이 미흡하고 도심 교통체증 심화 등 열악한 근로여건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尹永根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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