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플랫폼 기술 결합, 택시 발전 방안 우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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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플랫폼 기술 결합, 택시 발전 방안 우선 논의"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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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카풀 사회적대타협기구 출범 이후 두번째 회의 열어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택시·카풀 문제 해결을 위해 출범한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앞으로 논의할 내용과 방향에 관해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

핵심은 자가용 자동차가 아닌 택시에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택시산업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논의·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전현희 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지난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이날 회의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는 택시와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택시 발전 방안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국민에게 편리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놓고 업계 간 갈등이 고조되어 있을 뿐 아니라 국민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합의 문구 하나도 굉장히 민감하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플랫폼 업계와의 상생을 통한 택시업계의 발전방안을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논의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공식 브리핑 이후 전 위원장은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사실상 영업하지 않고 쉬는 택시 자원이 많아 택시를 공유경제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보고 이 부분을 우선 논의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 합의는 카풀에서 자가용을 배제한다는 뜻이냐'는 기자 질문엔 "카풀이라는 말을 안 했다"며, 플랫폼과 택시 간 결합 모델을 중점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해외에 우리와 비교할 수 있는 나라가 없어 우리나라만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큰 틀에서 논의 순서와 방향에 대해 합의하면서 앞으로의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승차공유서비스 업계 등을 중심으로 일각에선 이날 사회적대타협기구 합의 내용 대해 애초 카풀 도입 취지인 차량 공유와 맞지 않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어 결과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설 연휴가 끝나고 2월 11일에 3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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