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주행거리는 늘고 운송수입금은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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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주행거리는 늘고 운송수입금은 줄고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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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山】경기 불황의 장기화에 따른 이용승객 감소로 택시의 주행거리는 늘어나는데 반해 영업률과 운송수입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전기사 구인난 심화로 '1인1차제' 차량이 급격히 늘어나 안전운행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택시조합이 지난 7월 한달간 조합원사의 영업실태를 파악, 경영개선대책에 활용키 위해 보유대수 기준으로 대·중·소형 9개 업체를 표본업체로 선정해 전반적인 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택시의 하루평균 주행거리는 414km로 전년동기 397km보다 4.3%(17km), 12월의 409km보다 1.2%(5km)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영업거리는 226km로 지난해 같은기간 237km에 비해 11km(5%), 지난해 12월 235km에 비해 9km(4%)가 각각 감소했으며, 영업률도 55%로 60%와 57%에 비해 5%와 2%가 각각 줄어들었다.
또 가동률은 83%로 86%와 85%에 비해 3%와 2%가 줄어들었고, 1일 대당 수송인원도 106명으로 136명과 130명에 비해 22%와 18%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운송수입금은 '2인1차' 기준 17만8천원으로, 지난해 7월 19만5천원, 12월 19만2천원에 비해 8.7%(1만7천원)와 7.3%(1만4천원)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불황의 심화에 따른 택시 이용승객의 감소로 운행수입금이 줄어들자 운행거리가 늘어나는 것으로, 그만큼 운전자들이 수입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운전기사 수급은 101개사 1만1천251대에 운전자는 1만7천657명으로 택시대당 평균 1.56명에 불과, 적정인력 2.13명에 0.57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기사는 지난해 7월 1만9천125명에서 12월 1만8천87명으로 부족난이 날로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택시업체들은 운전기사 부족난 해소를 위해 단기적으로 '1인1차제'를 종전 30% 수준에서 41% 수준으로 끌어올려 가동률을 높이고 있으나 운전자의 과로 등으로 안전운행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택시조합 관계자는 "경기불황과 운전기사 수급난으로 조합원사의 어려움은 물론,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감안해 콜택시 확대운영과 불법 대리운전 근절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2종 면허자 택시운전 허용, 택시정보화사업 등으로 법인택시의 경쟁력을 재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尹永根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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