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제9기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독일 본사 탐방 프로그램을 지난 26일 끝냈다고 밝혔다. 모바일 아카데미는 메르세데스-벤츠가 2014년부터 국내 자동차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이론과 현장 실습 교육을 제공해 온 산학협동 프로그램으로, 각 기수 우수 학생에게 독일 본사 견학 기회를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5박 7일간 진행된 이번 탐방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2학기 수강생 9기 졸업생 72명 중 우수학생으로 선발된 14명이 참가했다. 독일 본사 및 명소 방문을 통해 자동차 기술 및 브랜드, 독일 문화와 역사를 체험했다. 또한 이번 기수는 1분짜리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보는 미션을 부가해 재미와 적극적인 참여도 더했다.
참가 학생은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과 클래식 차량을 수리·복원하는 클래식 센터를 방문해130여년간 혁신을 거듭해 온 우수한 기술력과 브랜드 역사를 살펴봤다. 또한 진델핑겐 생산 공장에서 프레스에서 용접·조립에 이르는 차량 공정 과정을, 유니목 박물관에서 다임러 트럭이 1951년에 생산을 시작한 상용차 유니목 역사와 발전 단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에서 최첨단 증강현실(AR) 트레이닝 솔루션을 통해 최신 센서와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자동차 관련 시설 외에도 인근 독일 명소인 슈투트가르트 지역 재래시장, 헤겔하우스 및 튀빙겐, 하이델베르크 지역 등을 둘러보며 오랜 자동차 역사를 가진 독일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견문을 넓혔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회공헌위원회 의장은 “독일 본사 탐방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전문적 식견을 넓히며 동시에 자동차·브랜드·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자동차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진로 관련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김현영(신한대)씨는 “이번 탐방은 차량 관련 지식과 기술을 익히는 기회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자동차 업체 본사 방문이라는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이어서 의미가 남달랐다”며 “전문 기술뿐만 아니라 오랜 독일 자동차 브랜드 가치·전통·문화까지 실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자동차 산업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됐고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손잡고 운영하는 모바일 아카데미는 국내 자동차 관련 대학 12곳에 강의와 실습용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9기를 포함해 현재까지 우수학생 112명에게 독일 본사 탐방 기회를 지원했다. 또한 누적 졸업생 591명 중 대다수가 전문성을 살려 자동차 산업으로 진로를 이어가는 등 성공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