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급형 공항버스’ 요금 인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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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급형 공항버스’ 요금 인하 '검토'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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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선에서 4개 업체와 협의 중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인천공항으로 가는 고급형 공항버스 요금에 대해 10%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요금이 인하될 경우 현재 현금으로 1만4000원에서 1만6000원까지 형성된 요금이 1만2600원~1만4400원이 된다. 다만 7000원에서 1만원인 일반형 공항버스 요금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주 (공항버스) 운수업체와 (요금인하 관련) 회의를 진행했고, 10% 인하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요금 인하 여부는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고 했다.

이어 "운수업체와 요금 인하를 놓고 지난해 9월부터 협의를 해왔다"며 "운송 수지가 흑자인 노선도 있고, 적자인 노선도 있는 만큼 요금 인하를 어떻게 할 지 등을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항버스 요금 인하 추진은 서울시 공항버스가 경기도 등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 앞서 시가 지난달 발표한 '2018년 서울버스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시민들은 주요 보완 사항으로 '배차 간격 조정'와 '요금인하'를 꼽았다. 공항버스 이용객이 생각하는 적정요금은 평균 9826원으로 실제 이용요금 평균 1만1970원보다 2114원이 낮았다.

또 공항버스는 조사 결과에서 시내·마을버스보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았지만 '운영 및 서비스'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현재 서울에선 4개의 공항버스 업체가 42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공항버스는 '한정면허'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4개 업체 모두 올해 12월 31일이면 한정면허 기간이 만료된다.

시는 면허 갱신 등을 놓고 요금 인하 여부를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요금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존 업체들의 면허를 갱신하지 않고 신규사업자를 선정할 가능성도 있어서다. 시는 상반기 안에 요금 인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버스회사와 협의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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