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연내 ‘베트남’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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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연내 ‘베트남’ 진출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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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말 다낭서 새 브랜드 ‘신라 모노그램’ 첫 선

[교통신문 임영일 기자] 호텔신라가 면세점에 이어 호텔업에서도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한다.

호텔신라는 "이르면 올해 말 베트남 다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등 해외 10여 곳에 진출해 글로벌호텔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올해 베트남 다낭에선 '신라 모노그램'이라는 새로운 호텔 브랜드를 선보인다. 또 2021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 200여개 객실 규모로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를 오픈할 예정이다.

호텔신라가 사업 초기부터 운영까지 신라 브랜드로 해외에 나가는 것은 처음이다. '신라 모노그램'은 신라호텔의 서비스와 현지의 상징적 특성이 어우러진 곳이라는 의미로, 고급 호텔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조감도>'은 신라호텔이 위탁운영 하는 형태로, 40년간 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이르면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베트남 중부의 광남성 동부해안 농눅비치에 있으며 지상 9층 건물에 총 300여개의 객실로 조성된다.

위탁경영은 소유한 회사가 호텔경영 노하우가 있는 업체에 호텔 운영을 맡기는 방식이다.

호텔신라로서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사업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브랜드와 호텔 경영 노하우를 수출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호텔신라는 앞서 지난 2006년 국내 호텔업계에서 처음으로 중국 쑤저우의 '진지레이크 신라호텔'을 위탁 경영한 경험도 있다.

이 호텔 관계자는 "해외 투자사로부터 40년간 국내 호텔 운영 능력과 서비스, 브랜드 가치 등 경쟁력을 인정받아 글로벌호텔로 도약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는 고급 브랜드 '더 신라'와 '신라 모노그램',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등 3대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호텔신라는 서울과 제주 2곳, 신라스테이는 국내 11곳에 각각 운영 중이다. 신라스테이는 출범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호텔신라는 면세점사업의 글로벌화로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체의 20%를 넘어선 데다 이번 호텔업까지 해외로 나가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호텔신라는 면세점사업 해외 진출로 인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등 아시아 3대 공항 트로이카 체제를 확립하고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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