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BS 1TV에서는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남해 아왜나무 숲 편이 재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명품 목소리와 감성으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배우 김미숙이 들려주게 될 나무 이야기가 공개된다.
바람의 화원 - 남해 아왜나무 숲
찰랑거리는 시냇물처럼 바람에 흔들거리는 녹음과 200여 종의 꽃이 뿜어내는 색의 향연. 유럽의 고궁에 움튼 정원이 아니다. 경남 남해군 남면에 명승 제15호로 지정된 1만 5000㎡ 넓이, 다랭이논 인근에 펼쳐진 이국적인 숲의 풍경이다.
숲의 ‘주인’은 사실 아왜나무다. 남부지방에서 볼 수 있는 사철나무다. 2000여 그루의 아왜나무가 줄지어 만든 초록 길엔 생명력과 따뜻함이 가득하다. 배우 김미숙은 겨울의 시작을 이 숲에서 맞았다. 나무를 늘 가까이하며 머릿속에 찌든 삶의 때를 씻어 왔던 그였다.
이 나무의 ‘맛’은 어떨까. 김미숙은 햇빛을 머금어 반짝이는 아왜나무의 잎을 따 바삭한 부각을 만든다. 늘 한자리에 있는 나무가 건네는 위로는 의외로 묵직하다. 세상의 분주함과는 한 번도 마주하지 않은 듯한 김미숙의 차분한 목소리가 전한 겨울 속 봄날 같은 숲 이야기.
배우 김미숙과 함께 하는 KBS1TV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남해 아왜나무 숲’ 편 스페셜은 5일 낮 1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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