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시 사망 위험 26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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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시 사망 위험 26배 높아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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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자동차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시 사망 위험이 26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뒷좌석 가운데 자리의 경우 사고 발생 시 중상 확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지난 2일 발표한 ‘뒤좌석 안전띠 미착용 위험성’ 연구 보고서 중 뒷좌석 안전띠 착용여부와 사고 심각도 분석 결과를 보면, 안전띠 미착용시 사상자 중 사망자 비율이 착용시보다 26배나 높았다. 자동차손해배상법상 1~3급으로 분류되는 중상 발생률도 안전띠 미착용시가 착용시보다 17배나 높았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차량 단독 사고시가 5.4%로 차대차 사고 사망률(0.6%)보다 9배 이상 높았고, 사망자별로 보면 60대 여성 탑승자가 전체 22.1%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 고령자가 34.4%로 가장 많았고 13~19세 청소년이 14.0%로 점유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사상자 중 사망자와 중상자 발생률은 뒷좌석 중앙 자리가 가장 높았다. 뒤좌석 가운데자리 사망률은 1.3%로 조수석 및 운전석 뒷자리 사망률(1.0%)보다 약 1.3배 높았으며, 중상률도 조수석 뒷자리에 비해 약 1.5배 높았다. 이는 중앙 좌석은 앞좌석 보호가 없어 타좌석 보다 사고 발생시 사고 심각도가 높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연구소가 최근 고속도로 4 곳에서 승용차 2186대를 대상으로 안전띠 착용 실태 조사한 결과, 앞좌석 평균 안전띠 착용률은 94.6%로 높았으나 뒷좌석은 평균 54.9%로 그쳐 앞좌석 착용률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선진국인 독일이나 캐나다의 경우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각각 97%, 95% 수준으로 앞좌석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또한 올 1월 자동차 어린이보호장구 착용률은 68.6%로 전년도 9월(75.5%) 조사 때 보다 오히려 소폭 떨어진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상용 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안전띠를 매지 않고 사고 발생시 사망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특히 어린이 등 뒷좌석 탑승자가 많은 가족단위로 이동 시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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