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물렸을 때 의심되는 스키터증후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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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물렸을 때 의심되는 스키터증후군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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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오면 반갑지 않은 불청객을 만나게 된다. 바로 모기다.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기에 피를 내어주는 행위는 더운 여름의 통과의례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모기에 물렸을 때 간혹 모기 물린 부위가 부어 오르면서 발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증상이 심하면 상처 부위에 화상 입은 것과 같은 물집이나 수포가 잡히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스키터증후군(Skeeter Syndrome), 일명 모기 알레르기를 의심해 봐야 한다

스키터 증후군이란

미국의 면역학자이자 알레르기 전문의인 퍼비 파르크(Purvi Parikh) 박사는 “스키터증후군이 발생하는 이유는 모기 타액에 들어있는 단백질에 대한 피부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설명한다. 이 증후군은 보통 미취학 아동들에게 발생하지만 급격한 스트레스와 체력저하로 면역력이 약화된 성인에게서 나타나기도 한다. 의학 문헌에는 얼굴이 부풀어 오르거나 구토, 호흡곤란이 발생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그렇다면 스키터 증후군의 치료 방법이 있을까? 체력을 증진시켜 면역력을 높이고 모기에 물렸을 때 대증적 치료를 받는 것 외에 현재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

모기에 물렸을 때 대처법

그럼 모기에 물렸을때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상처 부위를 긁거나 침을 바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상처 부위를 긁으면 2차 감염의 위험과 함께 색소 침착이 생긴다. 또한 침을 바르게 되면 침 속에 있는 포도상구균과 박테리아 등이 상처를 악화시킨다.

모기에 물렸다면 일단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모기 물린 곳에 냉찜질을 하게 되면 혈관을 축소시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하고 붓기도 가라앉히기 때문에 염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모기의 타액을 직접 추출하는 방법도 있다. 모기주사기를 이용하면 되는데 바이티드버그, 버그바이트 같은 제품이 시중에 출시돼 있다. 상처 부위를 긁지 않고 부항의 원리로 모기의 타액만 추출하기 때문에 위생적이고 2차 감염의 우려도 없다. 바이티드버그를 출시한 생활용품업체 부치 관계자는 “모기에 물린 직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진다 싶으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30개월 이하의 소아는 이러한 연고 사용에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료인에게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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