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人사이드] 회수물류 자원공유 파수꾼 ‘중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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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人사이드] 회수물류 자원공유 파수꾼 ‘중고나라’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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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물류’ ‘나눔 실천’ 사회적 가치 실현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잉여자원의 매칭과 정보공유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안한 아이디어 기술 상품으로 교통물류·환경·에너지 분야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 업체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나눔문화’와 자원의 선순환 비즈니스 생태계를 견인하고 있는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회수물류 채널인 ‘중고나라 치워주마’는 중고제품을 방문 매입하는 서비스로, 수거된 물품은 검수과정을 거쳐 재사용·재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설·운영되고 있다.

중고나라 이성권 팀장

이를 기획한 이성권 중고나라 팀장은 “재활용품(헌 옷·헌 책·고철류·비철류·폐가전 등)에 대한 자원공유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고, ‘모바일 고물상’과 ‘친환경 물류’에 초점을 맞춰 회수물류 서비스가 가동되고 있다”면서 론칭 배경을 설명했다.

이사를 앞두고 있거나 인테리어 공사 전후 또는 집안 대청소시 제품이 크고 무거워 처분하기 어려웠던 물품에 대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치워주마’ 컨설턴트가 의뢰인이 원하는 곳으로 방문 수거가 이뤄지며 중고물품에 대한 판매도 지원된다.

이 팀장은 “‘치워주마’를 통해 처리되는 재활용품은 월평균 2000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입 수거된 물품들은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물류창고(주마 캠프)로 집결된 후 분류 작업을 거쳐 품목별로 전문 자원기업에 재판매 된다”면서 “서비스 지역은 서울과 분당, 일산, 과천, 하남 등 수도권과 부산이며, 1월 기준으로 품목별 방문매입 시세는 헌 옷 1kg당 350원, 헌 책은 1kg 50원, 양은냄비나 프라이팬 등 비철류는 1kg 400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고나라는 온라인 중고거래 장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플랫폼 시장에서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잉여자원의 활용가치를 높여 이용자간 편익과 자원순환에서 비롯된 ‘상생’을 모토로 플랫폼이 개설된 만큼, 서비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팀장은 “회수물류인 ‘치워주마’를 비롯해 미디어 커머스 ‘비밀의 공구’와 중고차 거래 채널 등 자원의 선순환을 골자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라면서 “‘치워주마’가 전문 자원기업에 재판매한 헌 옷은 위생 세탁과 수선과정을 거쳐 제3국으로 수출되는데, 헌 책을 비롯한 비철류는 ‘재생자원’으로 재활용되고, 분해된 가전제품은 부품에 따라 ‘재사용품’과 ‘재생자원’으로 쓰임새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생활편의를 골자로 한 다변화 작업은 물류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물류기업들이 렌탈·회수물류 분야로 사업 확장을 검토·추진 중인데, 이는 단순 운송 및 보관 등의 고유 업무만으로는 수익성과 사업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생활물류와 연계된 상품을 발굴함으로써 물류비 절감과 편의 서비스 확장에 따른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꾀하고 있고, 리스크 완화 차원에서 스타트업 플랫폼과의 공유·협업모델이 구체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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