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교통자치시대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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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교통자치시대 <대구>
  • 서철석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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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邱】대구시는 교통망이 바둑판처럼 조성된데다 도로와 교통여건이 원활하고 도심 차량 평균주행속도가 시속 26.3∼ 34.70㎞로 운행되고 있으며, 전국 7대 광역시 중 도로율 2위, 자동차주행속도 1위를 차지해 타 시·도에 비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90년 이후 자동차 대수는 연평균 11.6%가 증가된데 비해 시가지 도로율은 연평균 0.76%(1% 증가시 약 6천억원 예산 소요) 증가에 그치고 있으며, 도심 자동차주행속도는 일일평균 26.8㎞/h로 교통공학서비스 LOS 기준(도심 27㎞/h, 고속도로 70㎞/h)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한 교통혼잡비용도 계속 증가 추세를 보여 현재 전국 7대 광역시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도심 교통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 도로개설 등 교통시설 공급위주의 정책에서 교통체계관리(TSM), 교통수요관리(TDM) 등으로의 정책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대중교통 종합대책

현재 대구지역은 지난 85년 이후 자가용승용차와 다른 교통수단의 급속한 증가로 시내버스 이용객이 연평균 5%의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버스업계도 경영악화 지속으로 전체적이 대중교통의 대시민 서비스가 추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시내버스의 수송분담률은 지난 85년 버스 56%, 자가용 9.3%였던 것이 2002년에는 시내버스 37%, 자가용 34%로 버스이용객의 급감에 따라 버스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위해 대중교통 중심의 우선정책을 추진, 버스·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을 현 41%에서 60%이상까지 끌어올리는데 최우선을 두고 ▲대중교통 전용지구 지정 ▲버스전용차로 확대 ▲환승할인제 시행 ▲주차시설 확충 ▲Red Zone 설치 ▲거주자우선주차제 확대 ▲교통혼잡구역 지정 ▲교통유발부담금제 확대 시행 ▲시내버스업체 구조조정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 및 BIS 도입 등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광역도로망·SOC 확충

대구지역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항만·항공과의 접근성으로 선결과제로 부상하고 있으나 현재 경부고속도로,·88고속도로 등이 한계용량(평균주행속도 60㎞/h 이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구국제공항의 경우 국제선은 중국노선 중심으로 편중돼 있는데다 비행안전시설이 미흡한 시정이며, 국내선은 2004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면 65%의 승객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기업의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대구권 고속망 건설사업(신설 3개 사업, 확장 3개 사업)을 조기에 완공시키고, 항만과의 수송시간을 종전 2∼3시간대에서 1시간대로 단축시켜나갈 계획이며, 특히 대구공항의 비행안전시설 보강과 지속적인 중·근거리 국제노선을 신설해 영남내륙의 중추적인 국제공항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기로 했다.

◇대도시 광역교통체계

대구시는 도시의 대형화에 따른 교통수요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광역교통계획에 따른 실행계획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경북지역 인근 도시와의 지하철 연장 운행 및 대중교통수단간 환승시스템이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제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로 분야의 민간자본 유치와 도심구간 4차 순환도시고속도로 중 일부도로(4·5·25·26·30호선)의 국도대체우회도로를 지정하고, 경산·하양 등 경북일원 인근 도시와의 지하철 연장 및 ITS·BIS·교통카드 호환 등 첨단 교통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인간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

지난 85년 이후 자동차의 급격한 증가로 도심 교통환경이 매우 취악해 짐에 따라 도심 보행환경과 주택가의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어 대구시는 친환경중심의 교통환경 조성과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 등 교통안전관리에 대한 정책 및 실질적 대안책을 마련,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내버스 개선 대책

대구시는 시내버스 활성화를 위해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적극 해소키로 하고 우선적으로 전액 민자를 유치, 173대의 냉·난방버스를 확대 보급했으며, 유개승장 50개소(시 25개소, 민자 25개소) 확충, 시내버스 경유지 안내판 750개소 설치, 5개 노선 이상 통과정류장 양면 설치 등을 추진했다.
또한 교통불편신고 온라인 전산화를 위해 대구시와 달성군에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버스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민만족도를 조사해 시내버스 운행손실보조금 지급시 이를 적극 반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권역별 공동배차제 시행을 검토해 사업자 및 노조·시민단체,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수렴, 이를 하반기에 도입할 계획이다.
운수사업체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선행사례를 발굴, 표창을 확대해 나가며,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을 위해 지난 93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 10개소에 271억원(국비 63억, 시비 175억원, 민자 33억원)을 투입, 현재 4개소가 조성된데 이어 올해 매곡차고지(3월 준공)와 달서구 대천동 등지에 2개 차고지를 조성하고 향후 칠곡 및 팔공산 등지에 4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버스전용차로 확대를 위해 6개 구간 15.4㎞를 확대해 버스의 원할한 운행을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대구시는 현재 30개 시내버스업체 보유대수 1천719대(업체당 평균 55대)가 운영 중에 있으나 21개 업체가 부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업체의 구조조정 가능성 여부를 용역업체에 의뢰해 놓고 있으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운수업체의 적정규모인 업체당 120∼150대로의 인수합병을 유도하고 이에 따른 구조조정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영부실 및 서비스 불량업체는 퇴출을 유도하는 한편 이에 상응한 금융·재정지원 차등화로 구조조정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徐喆錫기자 csseo@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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