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교통자치시대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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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교통자치시대 <광주>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0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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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州】광주시 교통정책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하철 개통과 연계한 간선·지선·순환체계의 노선개편 실시, 시내버스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서비스평가제 실시, 보행자의 안전공간 제공 및 교통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한 이단횡단보도를 설치해 시범운영하고, 버스전용차로 확대 및 운영시간의 내실화 운영 등 도시교통을 시내버스 우선 교통체계로 전환함은 물론, 버스업계 경영개선 및 도시교통 환경개선을 위해 시내 주요 간선도로변에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나가고 있다.

◇시내버스 노선개편 추진

현재 9개 시내버스업체 보유 933대의 시내버스가 82개 노선을 운행 중에 있는 광주지역은 오는 2004년 상반기 지하철 1호선 개통을 앞두고 광주시가 교통수단간 연계체계를 구축함은 물론, 시내버스 노선의 장거리·굴곡 등 불합리한 노선체계를 정비해 수송효율을 극대화하고 이용승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14개월에 걸쳐 노선개편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올 1월 시내버스노선개편에 관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교통현황에 대한 자료조사 및 분석 결과에 대해 교통관련 교수와 버스업체·시의원 등 1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자문을 통해 노선망 초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지난 7월31일 중간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광주시는 앞으로 최적의 버스노선망을 마련해 11월 중 시민공청회를 개최하고 연말까지 노선조정기본계획안을 확정한 후 내년 4월 지하철개통과 동시에 노선개편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제

광주시는 시내버스 업체간 자발적인 경쟁심을 유발해 서비스의 질적 향상 및 이용 시민의 편익증진을 유도하기 위해 우수업체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부진업체는 불이익을 주는 서비스평가제를 도입키로 결정하고 올 8월부터 12월까지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평가 중에 있다.
평가대상은 시내버스 9개 전체 업체를 대상으로 운행횟수의 20%를 표본조사 하되 평가내용은 ▲배차간격 ▲운전기사 친절도 ▲운전형태 및 안전 ▲정류소 질서 ▲안내정보의 수준 ▲차량관리 상태 ▲차량의 고급화 ▲요금관리 ▲업체의 노력도 등 9개 분야 30개 항목에 대해 평가를 실시한다.
서비스 평가는 기준표에 의거, 현장은 조사요원이 탑승해 직접 조사하고 자료는 제출된 자료에 의해 평가된다.
이를 토대로 시는 오는 11월 중간보고회와 12월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후 평가결과를 시민에게 공표하고 상위 6개업체에 약 2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부진한 하위 3개업체에는 대중교통시책 지원시 우선권을 배제하는 등 불이익을 줘 서비스 개선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시내 주요 간선 도로변을 시내버스 회차지로 사용하는 것이 공해와 교통정체 요인을 발생시키는 등 문제점으로 대두됨에 따라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함은 물론, 도시교통 환경을 개선키 위해 지난 97년부터 '공영차고지 조성계획'을 수립, 총 사업비 127억1천600만원(국비 29억2천800만원, 시비 83억7천800만원, 민자 14억1천만원)을 투입해 9개소 6만9천㎡의 면적을 3단계로 나눠 추진 중에 있다.
그동안 1·2단계 사업으로 장등·월남·풍암·송산·일곡 등 5개소에 4만5천㎡의 면적으로 공영차고지를 조성, 완료했으며, 앞으로 첨단·봉선 등 2개소는 2004년에, 평동·상무 등 2개소는 200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브랜드 택시

광주시는 고급 운송수단으로서의 택시 이미지를 정착시키고 이용이 편리한 택시서비스의 현대화 추진계획에 따라 택시 내 신용카드 결재기, 영수증 발급기, 콜시스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브랜드 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브랜드 택시(택시-온)는 개인택시사업자들을 회원으로 확보해 122대가 운행 중이며, 2004년까지 모두 2천대(법인 1천대, 개인 1천대)를 추가로 운행할 계획이다.
브랜드 택시는 기존 콜택시와 차별화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회원교육과 홍보전략 마케팅을 추진해 나감은 물론, 앞으로도 이용시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운행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단횡단보도 시범설치

광주시는 올 시책사업의 일환으로 넓은 도로 횡단보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이단횡단보도를 시범설치 운영한다.
이단횡단보도를 설치하고자 한 목적은 폭이 넓은 도로에 설치된 현재 횡단보도의 보행자 신호시간이 길기 때문에 발생하는 교통소통 정체를 최소화하고, 폭이 넓은 도로를 한번에 횡단하기 힘든 노약자 및 장애자 등 보행약자에게 도로 중앙에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 등지에서 운영해 효과를 거두고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횡단보도 운영방법이다.
올해 우선적으로 시행할 시범설치지역은 폭이 넓은 첨단로의 첨단농협4거리(폭 60m)에 사업비 5천만원을 투입, 설치운영하고 성과분석 결과에 따라 앞으로 무진로·상무로 등 7개 노선으로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횡단보도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중앙 안전섬을 설치, 보행자의 대기 여유공간 확보 및 보행신호를 분리해 운영하고 가드휀스 설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럭, 안전책 등을 병행 설치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단횡단보도 설치운영으로 보행자 및 차량 지체시간이 감소되고 교통안전측면에서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향후 확대추진을 위해 시범운영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여기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개선·보완, 확대실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LED 교통신호등 설치

지난해부터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도로 및 교통량 1일 평균 4만대 이상의 도로에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고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시인성이 좋은 LED(Light Emitting Diode) 교통신호등을 설치 중에 있다.
LED란 전기에너지에 의해 빛을 방출하는 원리를 이용한 일종의 반도체(발광다이오드)이며, 발광다이오드 180∼250개가 모여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 내는 장치이다.
또한 기존의 전구식 신호등에 비해 수명이 반영구적이고 단일색광을 발산함으로서 시인성이 우수하고 교통사고 사전예방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소비전력은 85%가 절감(100w⇒15w)되고 수명(6개월⇒4∼5년)도 길기 때문에 90% 이상의 유지보수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월드컵축구대회를 개최하면서 월드컵경기장이 소재한 10개 도시에 6천만원씩 배정해 처음으로 LED 신호등을 설치한 바 있으며, 광주시에서도 지난해 월드컵경기장 주변 교차로 5개소에 LED 신호등을 설치했고 올해에는 시내 주요교차로 24개소에 추가 설치하고 연차적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교통사고가 잦고 1일 교통량이 4만대 이상인 조선대4거리, 월산동 대성4거리, 백운광장, 북부서4거리, 영광통4거리, 원광대4거리 등에 국비 1억6천만원을 투입, LED 신호등 101조 설치를 현재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 안으로 국비 7억원을 추가 투입해 19개 교차로에 설치된 전구식 신호등을 LED 신호등으로 교체하기 위해 전남지방경찰청과 협의 중에 있다.
또한 내년부터 신설되는 신호등은 LED 신호등으로 설치하고 기설치돼 있는 신호등은 연차적으로 LED신호등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버스전용차로제 운영

광주시는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의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고 운행시간을 단축함으로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현재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하고 있다.
버스전용차로의 운영구간은 7개노선 29.5㎞이며, 노선별로 보면 필문로 6.0㎞, 대남로 9.8㎞, 서문로 2.3㎞, 죽봉로 2.9㎞, 북문로 1.6㎞, 상무로 3.5㎞, 남문로 3.4㎞ 등이다.
버스전용차로제 운영시간은 출근시간대인 오전 07:00∼09:00(토요일 오후, 공휴일은 제외)까지 운영했으나 지난 9월1일부터는 퇴근시간대인 오후 17:30∼19:30(토요일 오후, 공휴일은 제외)까지 확대실시 운영하고 있다.
버스전용차로의 단속은 시·구·경찰공무원 및 모범운전자와 함께 현장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나 인력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운영해 단속하고 있다.
현재 무인단속카메라는 5개소에 설치돼 있으나 올해 안에 3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한 후 11월1일부터는 본격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버스전용차로 통행위반 과태료는 승합자동차와 4t 이상 화물자동차는 6만원, 승용자동차와 4t 이하 화물자동차는 5만원, 이륜차·원동기 장치자전거는 4만원 등이다.
버스전용차로제의 실시는 출·퇴근시간대에 자가용승용차를 억제하면서 시내버스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한 제도이기 때문에 광주시는 교통질서를 준수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하고 있다.
朴正柱기자 jjpark@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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