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경전철 도입 시기상조
상태바
울산지역 경전철 도입 시기상조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蔚山】울산시가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의견수렴에 들어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업계와 일부 시민단체들이 시의 경전철 도입은 장비빛 청사진에 불과하다며 반대론을 제기해 사업시행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9일 대회의실에서 김진근 울산발전연구원 박사를 비롯, 이수석 건설교통국장, 김종훈 시의회 의원, 이종석 울산대 교수, 신용은 동의대 교수, 김연규 교통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서경달 울산경실련 부장 등의 패널과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타당성 및 시민여론 수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도시 개혁과 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교통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대체로 공감했으나 기존 시내버스의 만성적인 적자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자가용 이용자들의 경전철 영역으로의 흡수 가능성 등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 현재의 울산지역 도로여건상 경전철 도입은 시기상조이며 보다 효율적인 교통시설 활용화 방안 등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됐다.
또한 김종훈 시의원과 서경달 울산경실련 부장은 신교통수단 도입에 앞서 우선 시민공감대가 형성돼야 하고 경전철 도입에 급급해 기존의 대중교통활성화 정책을 포기해서는 안되며, 시내버스의 수송분담률 감소로 인한 적자운행에 대한 대책도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교통전문가들은 대규모 사업추진에 따른 막대한 예산과 자치단체 재정형평 등을 고려해 사회적 비용 유발로 인한 시민부담 및 불편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며, 대중교통문제를 해결을 위해서는 도로망 확충 등 교통체계를 효율적으로 갖춘 다음 경전철 도입을 검토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울산시는 오는 26일 용역이 완료되면 11월 기획예산처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내년 하반기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2006년 경전철 사업 착공에 들어갈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崔宰榮기자 jychoi@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