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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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난항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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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山】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시와 업계간, 버스업체들간 이해관계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비를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 부지선정 및 매입 등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면 시의 계획에 차질은 물론,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크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는 버스업계가 업계차원에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후보지로 선정해 보고한 후보지에 대해 타당성 검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에 따라 우선적으로 지하철 2호선 완전개통으로 승객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대·기장지역에 시비로 공영차고지를 조성키로 하고 관련업체 회의를 개최한 결과, 업체들간 이해 관계로 첨예한 대립을 벌이자 업계 차원에서 후보지를 선정해 보고토록 했었다.
버스업계가 선정한 후보지를 보면 해운대·기장지역의 경우 해운대구 좌동과 기장군 일광면 등 3개 후보지를 선정했으며, 후보지는 900∼6천평 규모로 했다.
버스업계는 이와 함께 ▲사하지역 ▲금정지역 ▲수영지역 ▲석대·반송지역 등 모두 5개 지역의 후보지를 지역 주민의 접근성과 수요창출 등을 감안해 선정했다.
특히 버스업계는 시가 버스업체의 차고지 또는 기·종점과 노선수, 보유대수 등을 고려, 지역을 9개 권역으로 나눈 뒤 권역별로 대규모로 공영차고지를 조성키로 한 계획에 대해 효율성 등을 감안, 권역을 세분화해 소규모의 차고지를 많은 지역에 조성하는 것이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버스업계는 공영차고지를 시 외곽지역에 대규모로 조성할 경우 운행거리가 길어지고 업체들간 노선 과다공유 등으로 효율성 저하 뿐아니라 업체들간 마찰 등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해운대·기장지역도 해운대 및 기장지역 소재 업체들간 이해 관계로 이 지역의 공영차고지 입지선정이 난항을 겪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입지선정이 지연됨에 따라 관련 사업비를 내년 본예산에 반영하려던 계획을 추경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버스업계가 선정한 후보지에 대해 내부적인 타당성 검증이 완료되면 버스·택시 교통개선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尹永根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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