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 N, 국산 고성능 ‘펀 카’ 영역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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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 N, 국산 고성능 ‘펀 카’ 영역 넓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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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출고 고객 71명 대상 설문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 고성능 모델 ‘벨로스터 N’ 구매자 평균 연령은 33.7세이며 30대가 5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능 모델답게 짜릿한 감각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 구매 비율이 높았다. 현대차가 벨로스터 N 출고 고객 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은 분석이 나왔다.

현대차에 따르면 생애 첫차로 벨로스터 N을 구매한 사람은 7%에 불과하며 벨로스터 N 이전에 차량을 4대 이상 구매했던 비율이 51%로 벨로스터 N 오너들은 차에 대한 경험이 많은 편이었다. 구매할 때 비교 대상 차량은 메르세데스-AMG ‘A45’(12%), 토요타 ‘86’(8%), BMW ‘M2’(6%) 등 스포츠 성향이 강한 후륜구동 스포츠카였다.

벨로스터 N 오너들이 자동차 구매를 위해 중점적으로 살펴본 요소는 주행감성, 핸들링 및 코너링, 엔진 성능 등 주행 성능과 관련된 요소로 보통 자동차 구매 시 중요하게 살펴보는 부분인 가격, 실내외 디자인, 편의성과는 차이가 있었다.

자동차 관여 정도(중복 선택)에 있어서도 자동차 동호회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활동함(89%), 주 1회 이상 자동차에 대해 이야기함(89%), 단순히 운전을 즐김(70%), 차를 살 때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조언을 구함(58%), 자동차 잡지를 월 1회 이상 읽음(41%) 등으로 나타났다. 오너들이 평범한 고객과 구분되는 마니아적 성향을 가지고 있고 파급력 높은 자동차 고관여층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운용 방식에서도 벨로스터 N 오너들은 시내 외출 용도보다는 기분 전환 드라이브(87%), 서킷을 포함한 고속주행(73%), 취미(70%) 등 목적으로 자동차를 운용하고 있었다. 설문대상 중 서킷 경험이 있는 운전자가 87%에 달했다. 주행 시 오너 입맛에 맞춰 성능을 조율할 수 있는 커스텀 모드 사용 비중은 일상 주행 시 56%, 서킷 주행 시 79%에 달했다. 주행 성능과 직접 관련이 있는 퍼포먼스 패키지 선택 비율은 98%로 오너 대부분이 구매했다. 퍼포먼스 세부 항목 중에서는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N 코너 카빙 디퍼렌셜’, ‘N 전용 고성능 브레이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구매자 중 75%가 수동변속기에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고, 수동변속기 추천 의향도 77%에 가까웠다.

설문 결과 벨로스터 N 오너 구입 목적은 고성능 라인업 N 철학인 ‘운전의 재미’와 맞닿아 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 판단이다. 벨로스터 N은 기대 이상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고성능 ‘펀 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을 했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올해 1월까지 1349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i30 N과 벨로스터 N으로 시작된 고성능 라인업 N을 더 많은 차종으로 확대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기술 역량을 키우는 한편, 마니아 시장으로 진입도 자연스럽게 이뤄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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