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교통안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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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교통안전 지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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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위험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는 뉴스가 자주 등장하는 등 고령자 교통안전 문제는 이미 국가 교통안전정책의 핵심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그런 사이 최근 90대 운전자가 모는 자동차가 사망사고를 일으키는 상황이 발생해 문제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고령자 교통안전의 주안점은 대부분 고령운전자 문제로 집중된다. 물론 고령 보행자 사고도 철저히 대비해야 하겠지만, 사고 내용과 피해 등을 종합할 때 아무래도 고연령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대응의 우선순위로 꼽힌다.

그런데 고령자들은 여전히 자가운전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의 번거로움과 타인에의 불편, 독립된 이동공간을 누리고자 하는 의사가 강하다고 한다. 그러나 연령이 높아지면서 신체 각부의 기능과 감각이 현저히 떨어져 정상적인 자동차 운전이 여의치 않음을 스스로 충분히 인식하지 못해 사고를 일으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혹은 더러 그런 위험요인을 알면서도 사고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요행이나 스스로에 대한 과신이 없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문제는 고령자가 운전대를 놓게 될 때 당면하게 될 이동 불편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관건이 된다. 여기에 더해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외출과 이동이 용이하게 된다면, 자동차 운행 시의 비용 부담에 비해 월등히 저렴한 대중교통 이용을 꺼려할 이유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고령자가 자가운전을 포기하고 대중교통 등으로 옮겨올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 즉 지원과 장려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고령자에 대해 대중교통수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을 해주고 있어 적지않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따라서 면허증을 반납하는 모든 고령자에게 대중교통 무료 이용이라는 지원이 고루 이뤄지게 하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지원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서울의 경우 시민들이 이용하는 티머니카드의 낙전 수입 등을 모아 교통복지사업을 하는 티머니복지재단이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하는 고령자에게 비록 제한적이나마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카드요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한다. 올바른 판단으로 더욱 지원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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