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청=종합] 옥천미술관에 퍼진 클래식 선율 감동
상태바
[순창군청=종합] 옥천미술관에 퍼진 클래식 선율 감동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9.0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용한 평일 오후, 순창군 옥천미술관에 잔잔한 선율이 울려퍼졌다.

팝아티스트인 피터 오가 지난 12일부터 진행한 초대전을 기념하며 주민들을 위한 ‘순창 우슴(smile) 오케스트라’ 공연을 최근 열었다. 우슴 오케스트라는 음악감독 겸 지휘자 조우리씨를 비롯해 바순 조아라, 바이올린 이준성, 바이올린 강직, 호른에 김옥길 등 11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피터오와의 친분을 계기로 단원들은 순창에서 클래식의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바쁜 일정에도 오프닝 쇼에 참여했다.

이날 공연은 초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이 공연장을 가득 메워 피터오와 클래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역주민 외 공중파 방송사의 열띤 방송 취재 열기도 공연을 더욱 뜨겁게 했다. 또 당일 피터 오가 그린 그림으로 제작한 엽서와, 케이스를 디자인한 발효커피도 판매해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판매 수익금 전액을 지역 학생들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비로 기부할 계획이어서 의미가 더 컸다.

이날 첫 번째 공연은 조우리 단장의 비발디 사계절 중 ‘Winter(겨울)’로, 클라리넷의 애절한 선율이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바로 눈 앞에서 펼쳐지는 공연에 관객들은 순창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공연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바이올린과 호른연주, 또 하얀거탑 OST, 바순, 첼로, 영화 여인의 향기 OST 등의 연주가 이어졌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맨 마지막 순서인 피터오의 리코더 연주였다. 영화 타이타닉 OST를 오케스트라단과 합주한 피터오는 온몸을 다해 연주했다. 열정과 슬픔, 거기에 감동까지 더해진 연주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답했다. 황 군수는 “젊은 나이에 고향에 애정을 듬뿍 담아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는 피터 오가 대견하다 못해 안쓰럽기까지 하다”면서 “순창군민들을 위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준 ‘순창의 아들’ 피터 오와 우슴 오케스트라 단원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피터 오는 “오늘 정말 기분 좋고, 행복하고, 따뜻하고, 포근하다”는 공연 소감을 전하며 “고향의 소중함, 가족의 소중함, 친구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오랜 기간 타지를 거쳐 고향에 온 감회가 더욱 새롭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공연에 앞서 ‘순창 우슴 오케스트라’의 단장을 비롯한 단원들을 순창군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단원들은 앞으로 다양한 문화공연과 순창홍보에 앞장서는 등 순창군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출처=순창군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