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대중교통과 스트레스 유발과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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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대중교통과 스트레스 유발과로 둔갑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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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蔚山】울산시 교통행정이 진단·평가·기획·대안 제시 등의 전문성을 갖춘 광역행정체계 구축이 절실한데도 자치구(군)에서 수행하고 있는 현장단속 업무와 불필요한 잦은 간담회 등으로 담당공무원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어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울산시 대중교통과는 가장 많은 민원업무 처리와 이에 따른 민원인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어 공무원들 사이에서 가장 고달픈 부서이자 발령근무지로 가장 인기가 없는 부서로 인식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대중교통과의 경우 다른 부서에 비해 업무량이 지난 2000년 기준 시 전체 민원처리건수 6천735건 가운데 무려 52.8%인 3천559건을 기록할 정도로 업무량이 과중한데다 전문성을 갖춘 담당공무원과 현장단속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기획업무 및 밤샘주차 단속 등 현장업무로 정신·육체적 스트레스가 가중, 대부분의 담당공무원들이 휴직신청을 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물류대란 이후 화물차량 밤샘주차단속이(새벽 1시∼3시) 강화돼 담당공무원들이 동원되고 있는데다 하루 수십건에 달하는 신규 및 대폐차 업무를 비롯, 개인택시 양도양수 업무, 콜밴 등 자가용 유상운송행위 현장단속까지 수행하고 있으며, 한달에 한번 있는 교통캠페인과 수시로 개최되는 실·과 간담회 등이 업무능력 향상보다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대중교통과 직원들은 "선진교통행정을 수행해 대민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단순 행정업무를 각 운수단체나 구·군에 위임해야만 광역교통행정에 걸맞은 굵직한 교통현안과제 해결방안을 먼저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중교통과는 울산시 교통행정의 현안과제인 택시·버스 선진화와 물류산업과 연계한 공용화물터미널 조성 등 기획행정업무가 산적해 있는데도 단순 현장단속에만 매달리고 있어 구·군 업무와의 중복에 따른 행정혼선 등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崔宰榮기자 jychoi@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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