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추락 男, 호전된 상태에서 대한민국으로…잘잘못 두고 여행사와 다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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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추락 男, 호전된 상태에서 대한민국으로…잘잘못 두고 여행사와 다툼도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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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 캡처

그랜드캐년 추락 대학생이 귀국한다.

미국 그랜드캐년을 관광하다 추락해 중태에 빠졌던 동아대 학생, 25살 박준혁 씨가 22일 고국으로 오는 것.

21일 미국을 출발한 박 씨는 대한항공 측이 좌석 8개를 연결해 만든 공간에서 의료진의 간호를 받으며 귀국길에 올랐다. 

박 씨는 2억 원 가량 드는 환자 전용기를 이용하려 했지만 최근 상태가 호전돼 민항기를 탔다.

지난 해 말 추락사고 후 헬기로 구조된 박 모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몇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혼수상태에 빠졌다. 

특히 그는 이십 일 동안 입원하며 세 번의 수술을 반복해 병원비가 눈덩이처럼 불었다. 

당시 사고를 두고 박 씨 측은 가지 말라는 곳에 혼자 가서 사진을 찍었는지 여부를 놓고 여행사와 다툼이 있었다.

박 씨의 현지 여행을 안내한 여행사는 “안전지시를 따르지 않고 가지 말라는 곳에서 사진을 찍다 사고를 당한 것”이라며 책임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일각에서는 “사고 동영상을 보면, 박 씨가 사고로 계곡에 떨어지던 장소에 다른 사람들도 같이 있었던 것이 보인다. 비록 안전에 주의하라는 가이드가 있겠지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라는 반증이다. 그 곳이 위험하다면, 애초에 철저히 출입이 통제 되어야 하며, 그 책임은 미국 공원 관리 당국에 있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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