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사협회, 전기차 충전 설비 표준품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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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공사협회, 전기차 충전 설비 표준품셈 마련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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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대한전기협회와 공동 개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전기공사 업계 신규 영역을 확보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신규 영역 품셈을 마련했다. 협회는 그 동안 명확한 공사비가 마련되지 않아 업역 구분이 어려웠던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충전 설비에 관한 표준품셈을 서울특별시·대한전기협회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충전 설비는 앞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신규 업역으로 그동안 별도 품셈이 제정되지 않아 공사비 책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새로운 품셈이 공사비 현실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새로 제정되는 품셈에 협회가 서울시·대한전기협회와 함께 주도적으로 참여해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충전 설비가 명실공이 전기공사 업역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신규 품셈 제정 의미를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충전 설비 시공에 전문성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품셈 제정에 따라 그 동안 총 8장으로 운영되던 표준품셈은 9장으로 확대된다. 기존 표준품셈에 신재생에너지 및 분산형 전원설비공사 항목이 새롭게 추가된 것. 기존 내선설비공사 분야에 포함돼 있던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관련된 일부 내용도 9장으로 옮겨졌다.

신설된 9장은 태양광 발전시스템, 주택용 태양광 설비, 가로등용 태양전지판, 전기차 충전설비, 풍력발전설비, 가로등용 풍력발전기 등 다양한 설비 공사비 기준을 담았다.

협회는 이번 품셈 제정을 위해 서울시·대한전기협회와 공동으로 신재생 설비 시공 현장 및 전기차 충전 설비 시공 현장을 직접 찾아 모든 과정을 실사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 결과 해당 분야 현장 상황에 맞춰 적정 공사비 확보를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는 것이 협회 설명이다.

정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공사업계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2030년까지 전체 발전 비율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에 따라 한수원과 발전사, 각종 지자체 등에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계획을 속속 수립해 진행 중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며 2027년 전기차 시장이 731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2년까지 자동차 전체 점유율 5%에 해당하는 35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초과 달성도 무난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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