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픽업트럭’ 인기, 국내 중고차시장에도 그대로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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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픽업트럭’ 인기, 국내 중고차시장에도 그대로 ‘상륙’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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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닷컴, 3년새 증가세…‘포드 F시리즈’ 최다 판매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최근 3년간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 픽업트럭의 판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에서 인기 있는 모델의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와 새 모델 스포츠 칸 출시, 픽업트럭 병행수입 증가, 미국 픽업트럭 국내 상륙에 대한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치며 불모지로 불렸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수입 픽업트럭의 등록대수는 2016년 576대, 2017년 879대, 2018년 930대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중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포드 F150은 지난해 등록대수가 439대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포드 F시리즈는 2018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며 ‘2019 켈리블루북’ 잔존가치 Top10에도 오른 인기 모델이다.

등록대수는 많지 않지만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픽업트럭은 쉐보레 콜로라도다. 지난해 전년대비 143% 증가한 17대가 거래됐다. 한국GM이 국내 출시를 고려해 2018 부산모터쇼에서 전시, 이슈가 되면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미국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한 인기 모델 램 픽업도 전년대비 11% 증가한 137대가 거래됐다. 도요타의 북미 판매 전용 모델 타코마도 2019 잔존가치 Top10에 오른 바 있으며 거래가 꾸준하다.

국산 픽업트럭 중에선 렉스턴 스포츠의 출시에 영향을 받아 더 뉴 코란도 스포츠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더 뉴 코란도 스포츠의 등록대수는 1767대로 전년대비 154% 늘었다. 2018년 1월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의 거래량도 지난 8월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의 지난 1월 등록대수는 189대로 전달대비 87%증가했으며 잔존가치도 높게 형성돼 있다. 2018년식 기준 렉스턴 스포츠의 잔가율은 93.6%로 같은 브랜드 G4 렉스턴 (잔가율 87.8%), 중고차 시장 인기 모델 그랜저 IG (잔가율 88.7%), 기아 더 뉴 쏘렌토 (잔가율 91.9%)보다 높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국내 수입 픽업트럭 시장은 병행수입 모델이 대부분임에도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쉐보레 콜로라도나 포드 F150이 국내 공식 출시하게 되면 중고 픽업트럭 시장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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