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제조·공급총괄 부산공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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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 제조·공급총괄 부산공장 방문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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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 현장 점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호세 빈센트 드 로스 모조스(Jose-Vicente De Los Mozos) 르노그룹 제조·공급총괄 부회장이 지난 21일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과 대화 시간을 가진 자리에서 노사 협력과 임금·단체협상(임단협) 타결을 당부했다.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전날인 2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부산으로 이동해 21일 오전 8시부터 약 10시간가량 부산공장에 머물며 생산 현장 주요 사항을 점검했다. 특히 부산공장 내 조립·차체·도장·파워트레인 등 각 공장 세부 공정별 현장 책임자 및 중간 관리자들과 간담회를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하며 2018년 임단협 교섭 지연과 연이은 부분 파업으로 인해 회사가 직면한 상황 설명과 현장 목소리 경청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날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임직원을 상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임단협을 마무리 하고 부산공장 미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자동차 공장이 신규 차종 배정을 통한 물량 확보를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생존 경쟁을 진행 중인데, 특히 부산공장처럼 전체 생산 물량 중 수출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공장은 수출 물량 확보 여부가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부산공장은 시간 당 생산비용이 이미 르노그룹 내 공장 중 최고 수준에 도달했지만 생산성 또한 높았기에 물량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생산비용이 더 올라간다면 미래 차종 및 생산 물량 배정 경쟁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르노삼성차 미래는 임직원에게 달려 있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협상 당사자들 간에 임단협을 결론지어 달라”며 “조속한 공장 정상화를 통해 르노삼성차와 르노그룹이 협력업체들과 함께 한국 자동차 산업과 부산지역 경제 발전에 앞으로도 계속 기여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던 일부 직원은 “회사가 직면한 현실을 현장 직원에게 잘 전달해서 회사 미래에 대해 직원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지금은 조속히 협상을 끝내고 미래에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며, 우리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부회장님 설명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이 부산공장을 방문한 21일 오후 2시부터 2018 임단협 16차 본교섭이 한 시간 가량 진행됐지만 노사 간 구체적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르노삼성차 노조 집행부는 22일에도 주간조와 야간조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22일까지 르노삼성차 노조는 총 144시간(38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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