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전세버스사고 브레이크결함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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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전세버스사고 브레이크결함 원인
  • 이성일 기자 sllee@gyotongn.com
  • 승인 200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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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慶北】지난달 21일 31명의 사상자를 낸 봉화 청량산 전세버스 추락사고의 원인이 차량관리 소흘에 따른 브레이크 결함 때문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지난 13일 경북지방경찰청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도립공원에서 발생한 전세버스 추락사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등이 공동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사고 당시 사고버스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상적인 버스 브레이크 라이닝과 드럼 사이의 간격은 0.3∼0.4㎜인데 사고버스는 라이닝 간격이 10㎜나 돼 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그동안 사고버스 승객 가운데 의식을 회복한 9명의 승객들과 목격자들이 버스가 출발 후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는데도 제동이 되지 않았다는 공통된 진술이 출발 당시부터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차량 회사인 청솔고속관광에 대해 정비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는 등 위법이 밝혀질 경우 관련자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현재 사고버스 운전사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정확한 사고조사에 어려움이 있으나 보강조사 및 회사대표, 허가관청, 청량산도립공원 운영 등 전반에 대해 위법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李成日기자 sl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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