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택시 운행실태 및 서비스 만족도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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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택시 운행실태 및 서비스 만족도 설문조사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0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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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州】광주지역 택시기사의 월 평균 수입이 81만원에서 90만원선으로 100만원이 채 되지 못하는 수준이었고 출고에서 입고까지 평균 근무시간은 11시간45분으로 대부분의 운전자가 과로 상태에서 운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행거리는 평균 190.4㎞이며, 평균 영업거리는 96.7km, 실차율은 50.8%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지사(지사장 이기형) 김기봉·전연후 교수팀이 '택시 운행실태 및 서비스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설문조사 결과 택시 운행실태에 대한 전체 분석대상 350대 중 시속 80km 이상으로 과속운행한 비율은 251대로 조사돼 평균 71.7%가 과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택시 운행에 대한 고객 162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운전기사 친절도는 전체 응답자 중 25.3%가 `친절하다`고 답했고, `불친철하다` 21.6%, `보통` 53.1%로 나타나 이용객들이 느끼는 운전기사 친절도가 낮은 편으로 분석됐다.
택시 요금에 대해서는 `비싸다`는 의견이 68.9%인 반면, `저렴하다`는 응답은 24%에 불과, 대부분의 택시 이용자들이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택시를 이용할때 교통사고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39.8%로, '느끼지 않는다' 15.5%보다 높게 응답했으며, 급출발·급정거 정도가 많다가 43.3%, 적다가 14.8%로 나타났다.
또 급차로 변경, 난폭운전 정도는 50.7%가 심한 것으로 조사돼 택시운전자의 운행행태와 나쁜 운전습관으로 승객들이 불만을 갖고 있으며, 교통법규 준수는 잘 준수한다 46.2%로, 잘 준수하지 않는다 23.5%보다 높게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지사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난 13일 광주여성발전센터에서 교통관련공무원, 광주·전남 택시업체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택시 운행실태 및 서비스 만족도 조사결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서 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지사 김기봉·전연후 교수팀은 택시 이용객 상당수가 택시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택시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기사의 근무환경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제시했다.
김 교수팀은 택시기사들의 이직률이 높고 과속·난폭운전 등이 빈발하는 것도 근무환경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이 밖에 서비스 개선책으로 ▲운행기록장치 관리강화 ▲친절·안전교육 등 운수종사자 서비스 경쟁력 강화 ▲교통안전 및 서비스 점검항목 기준표 개발 등 교통관리실태 점검체계 정착 등을 들었다.
김 교수팀은 특히 "택시운송사업 전반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도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브랜드택시 개발·차별화, 임금형태 개선, 운전자 자격 강화, 콜·관광전용·점보형 등 택시 운행형태 개선·다양화 등이 긴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朴正柱기자 jjpark@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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