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협회, ‘전시회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
상태바
자동차산업협회, ‘전시회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모터쇼 발전 위한 다양한 방안 토론
▲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정만기,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가 2월 26일(화) 협회 대회의실에서 “전시회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서울모터쇼가 발전해 나가기 위해 신차 및 신기술 경연장, B2B와 B2C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토론이 이뤄졌다. 좌측부터 한국전시주최자협회 이병윤 전무, 멕스포 신창열 대표, 홍익대 이근 디자인과 교수, 배충식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윤원석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송성수 한국전시산업발전연구원장, 코엑스 양승경 본부장, 오토카코리아 최주식 대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26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전시회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에서 서울모터쇼가 발전해 나가기 위해 신차 및 신기술 경연장, B2B와 B2C 조화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송성수 한국전시산업발전연구원장이 ‘국내전시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배충식 카이스트(KAIST) 교수가 ‘CES 사례를 통해 바라본 첨단기술 및 산업동향과 모터쇼 의미’를 발표했고 이근(홍익대 교수), 양승경(코엑스 본부장), 최주식(오토카코리아 대표), 신창열(멕스포 대표), 이병윤(한국전시주최자협회 전무) 등이 토론에 나섰다.

첫 번째 주제를 발표한 송성수 원장은 국내 전시회 문제점으로 국내 대형 전시회 성장 정체 지속과 전시주최자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했다. 송 원장은 국내 전시회가 국제수준 전시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래 지향적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유사경쟁 전시회 과다 개최 등에 대해서도 지적했는데, 지방전시회 난립 해소를 위해 종합전시회로 통합해 국내 전시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원장은 아울러 B2C 전시회는 일반 대중이 전시회 성패를 좌우하므로 대중의 마음을 끌 수 있는 유치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참가자간 교류행사 강화, 질 좋은 교육프로그램 활성화, 전시회의 정부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또한 기존 제품위주로 전시했던 독일 Cebit은 소멸하고 신제품·신기술 위주 CES(미국)와 혁신기술을 공개하는 MWC(스페인)는 성공하고 있는 이유를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주제를 발표한 배충식 교수는 CES가 성공한 요인은 신기술·신제품 발표는 물론 라스베이거스 도시 전체를 활용해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즐길 거리 및 시민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서울모터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CES처럼 예약제 업체중심 B2B, 영업점 수준 B2C가 조화를 이뤄야 하며, 컨퍼런스·포럼 개최, 전시장 투어프로그램 도입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배 교수는 매년 최첨단 신차와 신기술을 보여줄 수 있도록 종합 전시회와 신기술 전시회를 번갈아가면서 개최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참가 업체의 관람객 대상 특색 이벤트 개최와 다양한 기념품 제공(니콘의 에코백 등)도 관람객에게 큰 추억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정만기,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가 2월 26일(화) 협회 대회의실에서 “전시회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서울모터쇼가 발전해 나가기 위해 신차 및 신기술 경연장, B2B와 B2C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토론이 이뤄졌다.

지정 토론자로 참가한 이근 홍익대 교수는 서울모터쇼가 차별화를 갖기 위해서는 케이컬처까지 포함한 독창적인 라이프스타일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위크에서 선보였던 전시회 온라인 생중계를 서울모터쇼에서도 시도하면 좋은 호응이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양승경 코엑스 본부장은 현재 서울모터쇼는 B2B와 B2C가 혼재돼 모호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모터쇼 개최 목적을 명확하게 재정립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최주식 오토카코리아 대표는 모터쇼 본질은 신차와 콘셉트카 출품이며, 특히 최근 자율주행 등 자동차 IT기술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는 언론보도가 많지만 아직까지는 내연기관차가 중요하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서울모터쇼에 월드프리미어급 차량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창열 멕스코 대표는 서울모터쇼 주제를 가급적 빨리 확정해 참가 업체에 주제에 맞는 전시 콘셉트 및 제품을 출품하도록 독려하고, B2B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 참여를 이끌어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서울모터쇼 차별화와 방향성 선정, 참가업체 협력 강화, 인적 네트워킹 강화, 완성차 협력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병윤 한국전시주최자협회 전무는 시장 테스트와 미래 가능성을 보기위해 참가하는 진성바이어와 기업 간에 연결이 중요하다. 자율주행차와 새로운 모빌리티 기업 등 이슈 선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9서울모터쇼에 반영하고 중장기적으로 개선·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서울모터쇼는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10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180개 업체 참여가 예상되는 가운데 완성차, 자동차 부품·소재, 자동차 IT가 융합된 친환경차와 자율주행기술, 수소융합기술, 신재생에너지, 모빌리티 등 확장된 자동차 첨단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테마관을 9개 월드(World)로 구성해 입체적이고 스토리가 있는 전시장으로 운영하며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승행사, 체험코너, IT융합기술시연 등 테마파크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