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매매업계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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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매매업계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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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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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川】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천지역 중고자동차 매매업계가 존폐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특히 매매업계의 경기 회복시기에 대해 전체 업체 중 30%가 내년 이후에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업계의 경영부진이 장기화될 전망을 낳고 있다.
인천매매조합과 업계에 따르면 사회 전체적인 경기 침체로 중고차를 사려는 사람이 없어 매출이 부진한데다 설상가상으로 캐피탈사와 리스사가 재정악화를 이유로 대출요건을 크게 강화하면서 그나마 성사되던 거래조차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또한 신차시장의 무이자 할부 등 각종 마케팅 강화에 따른 중고차의 상대적 경쟁력이 약화, 문을 닫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지역의 경우 총 270여 업체 가운데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70여 업체가 폐업하거나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매출액도 무려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례로 모 매매상사의 경우 지난해까지 월 평균 60여 대를 꾸준히 판매해 왔으나 올들어 판매대수가 월 평균 최하 10대에서 최고 35대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처분을 의뢰하는 주문만 폭주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업계의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중고차딜러들의 수도 급감, 최고 60%까지 딜러를 감축한 업체도 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업계의 판매부진은 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과 신차에 대한 정부의 특소세 인하정책 및 완성차업체의 무분별한 무이자 할부 경쟁 등이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업계의 경기침체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경우 업계 전체의 무더기 도산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林重植기자 jsiim@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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