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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에 AI 접목’ 현대모비스, 경영혁신·고객만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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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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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D 이어 생산·물류현장에도 인공지능 적용
- 부문별 맞춤형 인공지능 알고리즘 자체 개발
- AS 수요 예측 모델 개발 성공…상반기 적용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현대모비스가 R&D에 이어 생산·물류 등 전사 각 사업부문에도 인공지능(AI)기술 접목을 확대한다. 경영혁신을 이루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AI로 품질 불량을 검출해내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생산현장에 적용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외부 환경 변화를 학습해 AS부품 수요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도 성공해 상반기 적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전사로 AI 기술 접목을 확대하는 것은 그간 기술의 한계로 발생했던 비효율적인 측면들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초 사내에 빅데이터팀을 신설하고, 현업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이와 같은 데이터 분석 기술을 모두 독자 개발했다. ICT 기업이 아닌 자동차 부품기업이 맞춤형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별도 팀을 운영하는 것은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이번에 자체 개발한 AI 품질 불량 검출 알고리즘은 첨단 전장부품 공장인 진천공장 내 전동식 조향장치용 전자제어장치(MDPS ECU) 생산라인에 적용했다.

ECU는 전자식 부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인쇄회로기판(PCB) 위에 수많은 작은 소자들을 삽입해 만드는데 이런 제품들은 다시 숙련된 기술자가 육안으로 검사를 하고 기능 상 이상이 없는지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비효율이 발생한다고 보고, 인공지능 컴퓨터로 하여금 제품을 정확하게 판별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샘플들을 학습시켰다.

현대모비스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알고리즘을 일부 수정하면 다른 PCB 라인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만큼 현재 1개 라인에 적용돼 있는 이 알고리즘을 올해까지 5개 라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같은 전자장치를 생산하는 중국 천진 공장 등 글로벌 생산 거점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AS부품 수요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외부요인을 학습해 수요량을 예측하는 모델 개발에도 성공해 상반기부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계절이나 날씨, 운전자의 주행 습관, 차량 운행 대수, 차종 별 점검시기 등이 이러한 외부요인에 속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부품의 수요예측을 더 정확히 하기 위해 과거 데이터는 물론, 향후 예상되는 외부요인들을 인공지능 컴퓨터로 분석해 수요 예측 정확도를 대폭 개선했다. 온도 변화로 인한 제동부품의 마모율 변화를 학습한 머신러닝 모델이 기상청의 기후관측 데이터를 미리 반영해 제동부품 수요를 예측하는 식이다. 이번 모델 개발로 수요 예측 모델의 정확도가 올라간 만큼 물류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AS부품의 적기 공급을 통해 고객만족도도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화 현대모비스 이상화 IT기획실장은 “각 사업 부문별로 기술의 한계 때문에 발생했던 비효율적인 부분들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대부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각 현업부서별로 개선 사항들을 취합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전사적인 차원의 경영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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