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택배이용 49회…택배물량 25억5000상자 고지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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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택배이용 49회…택배물량 25억5000상자 고지 눈 앞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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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9.6%↑ 평균단가 0.8%↓…온라인쇼핑몰 거래 증가 여파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지난 한 해 국민 1인당 평균 49회 택배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함해 노동능력과 노동의사를 가지고 있는 모든 인구를 의미하는 ‘경제활동인구(2758만2000명, 2018년12월 통계청)’를 기준으로 하면, 인당 연 92.2회로 환산된다.

이러한 추이는 택배물량 추이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커머스 거래 증가세가 올해 역시 지속될 것으로 진단됨에 따라, 택배시장에 유입되는 취급 물량도 무난한 기록 갱신이 예상된다.

특히, 국내 택배업계 ‘빅3’를 필두로 요금 현실화에 대한 작업이 이달 본격화 되면서 물량 증가세와 단가개선에 힘입어 판세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택배 물동량은 25억4300만개, 매출액은 5조6673억원, 평균단가는 2229원으로 전년대비 물량과 매출액은 각각 9.6%, 8.7% 늘어난 반면, 단가는 0.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8일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8년 국내 택배시장 실적’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6개 택배사(2018년 9월 기준) 중 시장 점유율 상위 5개 업체가 전체 택배시장의 89.5%를 차지했고, 이들의 취급물량은 전년대비 4% 확대됐다.

국민 1인당 택배 이용횟수는 연 49.1회, 국내 경제활동인구 1인당 이용회수는 연 92.2회로, 지난 2017년 보다 각각 4.3회, 7.3회 택배를 더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증가세는 온라인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소비패턴과 거래 비중의 증가 여파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몰 거래액(KOSIS 국가통계포털)은, 111조9000억원으로 이전년도 대비 22.6% 증가했고, 택배시장 매출액 역시 5조6700억원으로 8.7% 늘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상호 보완 관계인 온라인쇼핑몰의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택배사들이 적기에 처리능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시장원리에 의한 택배단가의 상승이 예상된다”며 요금 현실화를 시사했다.

매년 1~3%대의 하락폭을 지속하던 택배단가는 지난해 0.8%로 하락세가 둔화됐으나, 일부 택배기사들의 배송거부 파업과 물류터미널 사고에 따른 운영정지 등으로 물류처리 능력이 감소한 상태에서 온라인쇼핑몰 등 택배 서비스 수요 증가가 택배단가에 반영됐다는 게 협회 분석이다.

무엇보다 물량증가에 대비한 집배시설 부지 확보 및 설비투자, 작업환경 개선투자, 허브터미널 분류작업 인력확보, 택배차량 및 집배송 기사의 확보 등 과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 대책이 전무한 상태인데다, 지속된 단가하락으로 투자 여력이 부족한 택배사들이 상당수라 적기에 처리 능력이 확보될지는 미지수라 단계적으로 요금 상승분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 시장과 택배시장은 상호 보완하며 동반성장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면서 “온라인쇼핑몰 업계와 택배업계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협업을 골자로 한 파트너십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1위인 CJ대한통운은 화주기업들과 협의해 이달부터 B2B·B2C 택배에 한해 평균 5% 인상분을 반영키로 했고, 2·3위 롯데와 한진 역시 부피와 무게가 큰 이형화물을 시작으로 가격 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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