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3개월 연속 상승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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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 3개월 연속 상승세 유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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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출 전년比 2.7% 증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자동차 수출이 올해 들어 두 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자동차 수출은 28억8200만 달러(3조2451억원)로 전년 동월(28억600만 달러) 대비 2.7%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3대 주력품목과 7개 신수출성장동력 등 20개 품목 중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8개 품목 가운데 포함됐다.

조업일수 감소와 월초 설 연휴를 대비해 1월에 조기 수출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신형 SUV와 친환경차 등 전략 차종 호조세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는 현지 소비자의 한국 완성차 업체에 대한 평가 및 신뢰도가 큰 폭 상승했고, 신차 거래조건이 완화된 것이 영향을 줬다. 독립국가연합(CIS)의 경우 러시아 정부 저리 대출 상품 효과와 우즈베키스탄 정부 자동차 수입 조건 완화 등이 성장 요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주요 수출지역인 중남미에서는 중고차 시장 호황으로 신차 판매가 부진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 수출은 16억4000만 달러(1조8466억원)로 전년 동월(16억8800만 달러) 대비 2.8% 감소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올 1월 증가세로 전환했는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 2월 설 연휴를 대비한 1월 조기 수출과 주요 수출 지역인 유럽연합(EU)과 중국 지역 완성차 수요 감소 등에 따라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수출성장동력 품목인 전기차와 이차전지 수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했다. 전기차는 기술 혁신과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증가는 물론, 신 모델 출시 및 미국과 EU 지역 중심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92.4% 증가한 1억6300만 달러(1835억원)가 수출됐다. 3개월 연속 세 자릿수 이상 고속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차전지 또한 10.7% 증가한 5억4900만 달러(6182억원)를 달성했다.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했는데,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리튬이온전지 시장이 지속 성장했고, 수출 1위와 2위 지역인 EU와 아세안 시장에서 호조세를 보인 것에 힘입었다.

한편 우리나라 2월 전체 수출은 395억6000만 달러(44조5446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11.1% 감소했고, 수입은 364억7000만 달러(41조652억원)로 1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는 31억 달러(3조4906억원)로 85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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