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일반화물업계 선거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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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지역 일반화물업계 선거전 돌입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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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山】부산과 경남지역 일반화물업계가 차기 화물협회 이사장 선거전으로 술렁이고 있다.
그러나 업계의 최대현안인 화물운수사업법 개정법률안이 임시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고 협회운영의 ‘재원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사장 선거운동의 조기과열은 업자들간의 갈등은 물론, 혼탁·타락 선거전으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차기 이사장 선거에 나설 후보자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거나 출마설을 흘리고 있는 후보 중에는 지난번의 불미스러운 선거운동으로 해당협회 운영의 공백 초래로 직·간접적 손실은 물론, 업계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인물도 포함돼 있어 출마자의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화물협회와 경남화물협회 이사장의 임기가 오는 연말로 만료되고 내년 1∼3월 중에 있을 차기 이사장 선거에 대비해 단체별로 3∼5명의 출마예상자들이 공식 또는 비공식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지지세력확산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부산협회 협회원 중 상당수는 경남협회 협회원으로도 가입돼 있고 경남협회 협회원 중 절반 이상이 부산지역에 거주지를 두고 있는데다 양 단체 이사장 입후보 예상자 일부는 전략적 공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2개 지역이 단일지역과 같은 선거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부산협회 이사장 선거전의 경우 입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4명의 후보 중 중도 포기의사를 밝힌 1명을 제외한 3명이 지지세 확충이나 후보자간 ‘조율’에 나서면서 선거전을 리드하고 있다.
차기 이사장 후보자 중 S사장은 최근 지지인사들에게 출마를 선언하고 득표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G사장과 또다른 S사장은 선거전의 유리한 고지선점을 위한 후보자간 ‘조율’에 정성을 쏟으면서 선거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후보자간 ‘협상’은 출마자 3명 모두 직·간접으로 벌이면서 출마의 뜻을 밝히다 중도에 포기한 또 다른 G사장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화물협회의 투표권이 있는 협회원이 490여 명으로, 특정 후보가 대세를 장악하기에는 역부족인 만큼 선거운동 막판까지 후보자간 합중연횡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협회 협회원들은 지난번과 같은 이사장 선거의 과열·혼탁 선거운동으로 빚어진 선거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선거관리규정’을 현실정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남협회 차기 이사장에 도전한 G사장은 이미 출마를 선언, 활동 중에 있고 또 다른 G사장도 사실상 출마상태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으며, B사장의 출마설이 나오는 등 3∼5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협회는 지난번 이사장 선거운동의 유례없는 혼탁·타락으로 인해 이사장 당선자를 둘러싼 법정공방으로 협회 이사장 공백 상태를 장기간 초래 했을 뿐 아니라 업계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인사도 후보군 중에 포함돼 있어 뜻있는 협회원들을 아연케하고 있다.
부산과 경남지역 화물협회 이사장 선거의 조기과열과 후보자의 난립에는 차기 화물연합회 회장선거 구도와 맞물려 특정인의 개입설이 또다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주변인사들의 ‘자숙’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지역 한 중진 화물사업자는 “부산과 경남화물업계는 지난번 이사장 선거운동의 과열·혼탁으로 인해 빚어진 전철을 다시 밟지않기 위해 차기 이사장 선거운동의 조기과열은 자재하면서 업계의 ‘대표’는 화물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물을 뽑아 협회원들의 화합을 이끌면서 현안 과제들을 하나하나 타개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尹永根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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