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 이후 영업 건수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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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 이후 영업 건수 20% 증가”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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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승객 많은 곳으로 택시가 먼저 이동하는 AI 시스템 시범 운영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승객이 택시를 찾기 전에 택시가 먼저 승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새로운 택시 이동 시스템이 현재 서울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택시 빅데이터를 활용해 택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에 택시 공급을 늘리는 ‘인공지능(AI) 택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5개 택시회사, 380대 택시에 이 같은 인공지능 택시시스템을 시범 적용했다.

시의 인공지능 택시시스템은 서울시택시정보시스템(STIS)를 통해 얻어지는 택시 승하차 이력데이터와 기상 상황, 인구 통계, 상권, 대중교통 정보 등 택시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계산해 택시 수요를 예측한다.

서울 지역을 가로세로 100m 단위로 나눠 해당 지역의 택시 수요를 예측하고 예측 결과를 안드로이드 기반의 택시 결제 단말기에 표출해 택시 기사가 이를 보고 해당 지역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한다.

시는 2017년 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약 2억 건에 달하는 택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수요를 예측한 결과 97.2%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공지능 택시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서울의 택시업체 진화(주)의 경우 시스템 도입 이후 1인당 영업건수가 하루평균 20.9건에서 25.3건으로 21% 증가했으며 이 시스템을 이용하는 시간대는 주로 새벽 4~7시 그리고 9~12시 사이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공지능 택시시스템은 운행 경력이 길지 않은 신규 운수종사자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스템을 보완하고 부작용은 없는지 세심하게 검토하며 시스템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홍석 도시교통실장은 “인공지능 택시 시스템은 운수종사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의 택시운행 방식을 시스템으로 바꾸는 시도”라며 “수요공급불균형으로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최신 ICT 기술을 택시에 접목하는 정책을 지속해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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